하버드 의대가 밝혀낸 100세 장수법
토마스 펄스 외 지음, 우종민 외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하버드 의대라는 말이 들어가서 이 책을 귄위있는 건강서로 생각한다면 실망의 문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사실 원저명에는 하버드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독자가 익히 알고 있는 상식적인 내용을 연구내용을 인용하면서 대단한 발견인 것처럼 제시하고 있다. 균형잡힌 식사습관, 운동, 금연, 스트레스 대처, 비타민-미네랄 등의 영양소 균형 등등 항시 언론에서 접하는 상식들일 것이다. 심지어 이 책에는 예상수명계산법까지 있어 100세까지 살려면 빠랑 해답처럼 하라고 채근한다.

그러면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 과연 이 책처럼 실천하면 100세가 보장되는가. 이 책처럼 바른생할을 하는 이들은 왜 일찍 저 세상에 가는 불운을 맞이하는가. 유전자때문에... 아니면 알려지지 않은 과학적 사실때문에...

위의 건강지침들은 현재 연구수준에서 정답처럼 보인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정설로서 혹은 정밀한 과학적 사실로서 받아들이기에도 무리라고 보인다.

개인적으로 스님들을 여러분 안다. 현대 건강지침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 있는 사람들이 스님들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스님들이 특별히 건강하거나 장수하는 것 같지는 않다.

장수의 결정적 증거, 이건 아무도 모른다. 유전자때문일까, 적절히 조절된 환경때문일까. 이 오랜 의문은 연구의 큰 테마일 뿐이다. 그럼 어떻게 건강을 유지해야 할까. 이 책대로 하면 무익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보충하자면 소식은 상당히 좋은 건강습관임을 체험하고 있다. 이에 대한 연구도 상당히 많이 있지만, 정설인 것처럼 강조하고 싶지는 않다. 체험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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