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끌어당기는 자기긍정의 힘
가토 다카유키 지음, 이정은 옮김 / 푸른향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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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치 있고 사랑받고 있으므로 더욱 자신을 소중히 대해야 한다.

앞으로는 고정관념에 휘둘렸던 당신 인생을 제자리에 가져다 놔주도록 하자."


최근 회사 생활이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출근길마다 한숨이 푹푹 새어 나왔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결론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물론 하루아침에 큰 변화가 일어나거나 싫던 사람이 갑자기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상대방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나는 나의 자기긍정감이 꽤 높다는 생각을 항상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상대방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오히려 내가 더 힘들진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고, 상대방을 조금만 인정해도 나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외에도 내 스스로를 괴롭게 하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내가 너무 힘들다면 조금은 느슨하게 해도 괜찮다는 것. <그래서 더욱 금지사항을 일부러라도 깨보는 경험을 통해 '내가 걱정하던 만큼 큰일은 생기지 않는다' '의외로 다들 상냥하다'라거나 '이렇게까지 엄격한 금지사항은 필요 없었다'라고 자기를 재교육해야 한다. _p94> '내가 걱정하던 만큼 큰일은 생기지 않는다'라는 말은 몇 년 전에 남자친구가 나에게 해주었고 가끔 힘들 때에 되새기는 말이기도 한데, 그 이야기가 책에도 나와있어서 공감이 되기도 하고 다시 한번 떠올리며 나를 다독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지나치게 애쓸 때, 정신없이 몰두할 때, 불완전한 자기를 인정하지 못할 때면 

기지개를 쭉 켜고 심호흡한다. 그리고 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한다. 이 정도면 됐어!"


얼마 전 회사 동료들과 2022년을 보내며 한마디씩 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의 부족했던 부분들이 생각나서 눈물을 참으며 이야기를 했었는데, 동료들이 모두 격려하고 위로해 주어서 큰 힘이 되었었다. <"모두에게 뒤처지는 거 같아서 말이지!"라는 한마디에 모두의 마음이 얼마나 따스한지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 동기잖아!" 혹은 "○○씨는 언제나 분위기를 밝게 해주잖아"라며 되레 당신의 매력을 가르쳐줄 것이다. _p174> 이 문장을 읽으며 그때가 다시 떠올라 공감이 많이 되었다. 내가 조금 부족하다는 것이 알려진다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나를 배척하고 미워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이 서로 돕고 응원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상대방과 협력할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그런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동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 책과 비슷한 느낌의 소설이 있는데, <공중그네>라는 책이다. 정신과 의사 '이라부'는 환자들에게 있는 강박증일 깨기 위한 엉뚱한 치료 방법을 소개해 주곤 하는데, 그 방법이 마음의 소리를 듣고 내 한계를 깨어 나를 인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소설책이다.


그리고 책의 내용과는 별개의 이야기이지만, 중요한 부분은 주황색 글씨로 강조한 것과 한 챕터의 마지막에 내용을 요약해서 다시 한번 복습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해둔 것. 그리고 글로 설명한 내용을 간단한 도표로 정리해 둔 점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책의 뒷부분에 나온 이야기 중에서 크게 와닿았던 문장을 소개하자면, '자기부정은 당신의 선한 마음에서 태어났다.'라는 내용이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결국은 사랑받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을 하면 상대방을 미워하는 마음을 좀 더 낮추고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 같다. 나 역시도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 사랑받고 싶어서 방어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저 사람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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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즉 ‘자기 자신에게 OK 하라‘는 것이었다. - P21

‘어떤 상황에서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긍정이다. 능력부터 해서 자기 ‘조건‘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지금 상태에 한번 그대로 수긍하는 것. - P63

칭찬받으면 반드시 ‘고맙다‘ 하며 받아들이자. - P107

타인을 OK 한다는 건, 깊은 자비심으로 무엇이든 허용하겠다는 식의 비현실적 이야기가 아니다. 타인을 OK 한다는 건, 그 사람과 싸우지 않는 것이다. - P129

상대를 불편한 시선으로 보기 시작하면 단점만 눈에 띈다. ‘상대에게는 상대의 사정이 있겠지. 저래 봬도 악의는 없잖아. 그럼, 됐어‘라며 일단 수긍하고 믿어본다. - P169

물건을 망가뜨리는 행동에 저항감이 있다면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물건을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된다‘라는 금지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저항감이 든 건 아닌지 생각해 볼만하다. 한 번쯤은 자기의 고정관념을 깨는 돌파구로 삼아볼 수도 있다는 뜻이다. - P185

당신은 가치 있고 사랑받고 있으므로 더욱 자신을 소중히 대해야 한다. 앞으로는 고정관념에 휘둘렸던 당신 인생을 제자리에 가져다 놔주도록 하자.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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