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5 - 여행 사용법 어떤 날 5
김소연 외 지음 / 북노마드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 [어떤 날]이란 책을 찾아 읽는 중이다.
처음 1권을 읽고 여행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으며, 두 번째로 "여행 사용법"인 5권을 선택하였다.
사실 5권을 선택한 이유는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선택했다. 그들의 여행 스타일을 참고하여 다음 여행지를 짜야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나갔다. 예상과 다르게 5권은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보단 그들이 여행지에서 느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에 가까웠다.

5권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었다. 내가 읽고 싶은 대로, 가고 싶은 곳 순으로 읽었다.
그중에서 가장 내 마음을 끌었던 요조님의 경주 이야기와 소설가 최상희님의 제주도 이야기였다. 아마도 지금 당장 내가 떠날 수 있는 곳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영화 [풍경] 모니터링 후 영화 속에 나왔던 장소들을 찾아가고 싶어 떠나게 되었다는 요조님.  백가지 효소가 들어있다는 백차를 꼭 마셔보고 싶었으며, 그 찻집에서 느꼈을 것들을 나도 한번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삼불사도 꼭 찾아가 보고 싶어졌다. (덧 : 요조님 장소 리스트 좀 알려주세요 ~ ^^)
그리고 소설가 최상희님의 봄 여행지 동백꽃으로 물들었던 위미마을, 청보리밭 가파도, 떠나야 할 시간인데도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던 [이스트 엔드] 식당, 제주도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에게 제주도 여행을 더욱더 가고 싶게 만들었다.
혼자 떠나도 외롭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책을 읽으며 느낀 건 틀에 박힌, 꽉 찬 스케줄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여행보단 느슨하게 천천히 주위를 보고 느낄 줄 아는 여행을 더 즐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때론 우연히 만나는 장소가 큰 설렘을 줄 때가 많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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