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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함 속으로 2 - 총몇명의 단편 기묘 만화 ㅣ 기묘함 속으로 2
윤종문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총몇명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12월
평점 :
'총몇명'의 단편 기묘 만화 '기묘함 속으로 2' 가 이번에 출간했어요. 자고로 으스스한 이야기들은 여름에 읽어줘야 제맛이지만, 엉뚱한 스토리 전개속에 생각해 볼 포인트가 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되더라고요.
그림체가 넘 단순해서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는데, 기묘한 이야기를 다루는 그림체로는 딱이었어요. ㅋㅋ 2권에서는 총 5가지 에피소드를 다루고있는데, 하나하나 다 재미있더라고요. 개중에 저는 제3화 'SNS에서 유명해져선 안되는 꽃' 이 가장 기발했던 것 같아요. ㅎㅎ
1화에서는 들창코를 갖고 태어난 여자아이가 자기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인간세탁소에 가게 되는데, 인간세탁소 이용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점과, 성공할 확률이 반반이라는 점, 그리고 다시 찾아오면 안된다는 3가지 주의사항이 있었지만 예쁜얼굴을 갖게 된 후에 다른 사람의 신분으로 살아가다가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되어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 모습에서, 여러가지 생각할 포인트가 있더라고요.
아무리 얼굴이 예뻐진다고 한들, 엄마 아빠 못알아보고 혼자 살면 슬프니까요. 만화책을 읽다보니 정말 기이하고 기묘한 스토리들이라서 오싹하기도 하고요. 화성이주 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저런 미래가 올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우주가 배경이다보니 정말 괴물이 있을수도 있는 부분이라, 저도 상상력이 풀가동 되네요. ㅎㅎ
그다음 제가 인상깊게 봤던 제3화 'SNS에서 유명해지면 안되는 꽃' 입니다. 꽃을 보니 파리지옥이 바로 생각났어요. 이마트에서 파는거 보고 아이랑 하나 사가려고 했었는데요.
집에 파리가 없어서 사오지 않았는데, 그걸 이렇게 확장시켜서 기묘한 이야기로 풀어내다니... 대단합니다. ㅎㅎ 아이도 이 꽃 파리지옥 인거 같다고 이야기 하네요. ㅋㅋ
크리에이터 '총몇명'의 미스터리 사건들을 다루는 엉뚱한 단편만화 '기묘함 속으로 2' 한번 읽어보시고 같이 소름돋아 보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