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흥미로운 초등역사책 ‘하루 15분 질문하는 세계사‘

하루 15분 질문하는 세계사 1 - 인류의 등장과 고대 통일 제국의 형성
곽민수 지음, 이경석 그림, 조한욱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8월

인류의 등장과 고대 통일 제국의 형성을 다루는 미래엔 신간 '하루 15분 질문하는 세계사' 책 읽어봤어요. 저는 어릴 적부터 책을 좋아한 편이긴 한데 유독 세계사에는 약했답니다. 제 생각엔 아마 익숙하지 않은 외국 이름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잘 와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시절 이렇게 재밌는 만화로 된 세계사 책을 접해보지 못한 거 같은데, 요즘은 초등역사책 들도 만화로 많이 출간되고 있다 보니, 아이들도 좀 더 즐겁게 역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구별 인류의 역사를 공부하는 지구로 유학을 오게 된 천재 외계인의 세계사 마스터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초등학생 아이들도 하루 15분 정도씩 한 파트씩 읽으면 정말 재밌게 세계사를 익힐 수 있답니다. 

등장인물은 기억력이 좋은 5학년 으뜸이와, 한 살 터울 동생 버들이, 그리고 무려 400살이라는 으뜸이네 뒷마당에 불시착한 진짜 외계인, 그리고 35살 취준생 삼촌 이렇게 네 사람이 서로 질문을 던지며 세계의 역사를 알아나가는 탐험 이야기예요.

외계인이 자신의 별로 돌아갈 수 있게 삼촌이 하루에 15분씩 세계사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아이들과 답하며 세계사 흐름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게끔 스토리가 진행이 되는데, 참신한 도입부인 것 같아요. ㅎㅎ

최초의 인류인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부터 글자가 없는 시대의 역사를 구분하는 기준 등 평소에 누구나 궁금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부터 시작되다 보니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

특히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지어진 피라미드 이야기라던가, 중국의 사상가인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등 이름 속에 子의 뜻도 알 수 있게 되어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ㅎㅎ 자녀들과 함께 세계사 입문을 쉽고 재밌게 만화로 하고 싶은 이웃분들께 권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