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에서 3년 - 레벨 1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조성자 지음, 이영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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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안하고 봤다가 재미와 감동 둘다 있었던 3년 시리즈 "놀이동산에서 3년" 서평 입니다. 그림체만 봤을때는 할로윈 호러 동화인가 싶었는데, 교훈을 주는 울림이 있는 동화책이더라구요. 


조성자 작가의 스테디셀러인 "3년 시리즈" 중 5번째 이야기 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친구들끼리 놀이동산도 가고, 친한친구 안친한친구 나뉠텐데, 일상생활에서 일어날법한 이야기를 통해서 친구들과의 진정한 우정을 찾아가는 이야기에요.



이 책의 핵심을 한마디로 줄여보자면 '때문에' 보다는 '덕분에' 다. 라고 줄일 수 있을것아요. 다섯 친구들이 놀이동산에 놀러가 귀신의 집에 갇히게 되었을대 시작은 '너때문에' 로 서로탓을 하며 멀어지지만, 결국엔 '너 덕분에' 상황을 잘 헤결하게 되거든요.



특히, 친구의 외모나 겉모습만 보고 쉽게 말을 뱉어버리는 아이들이 나중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친구에게 사과하며 서로 다시 가까운 사이가 되는 부분에서 울림이 있었어요. 요즘 언론이나 매스컴에서 사는모습, 부모의 재력으로 선가르기 하며 200거지, 300거지, 전세거지 월세거지 등 입에 담고싶지도 않은 말들로 편가르기를 어린 아이들도 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참 착잡했었거든요.


극중 서지가 수빈이를 '왕 촌뜨기' 라고 놀리는 모습을 보고, 눈쌀이 찌뿌려졌었는데요. 수빈이도 귀신에 집에 친구들과 갖히게 되었을때 서지 너때문에 라고 몰아붙이는 부분에서, 누구하나 잘한것 잘못한거 없이 그냥 아이들이라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말하고 행동하겠다 싶더라고요. 이럴때 필요한게 어른들의 가르침이고 교육일거 같아요.


다행이 극중에서 아이들은 서로 힘을 합해 위기를 헤쳐나가면서, "너 때문에" 가 아니라 "네 덕분에" 우리가 해냈음을 깨닫고 해피엔딩으로 흘러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경우가 많으니까요.



아무튼 저는 책을 보는 내내,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지낼까? 싶기도 하고, 교휘의 짝사랑도 귀엽고 말이죠. ㅎㅎ 보는 내내 흐뭇하게 읽을 수 있었던 조성자 작가의 3년시리즈 였어요. 그녀의 책이 왜 스테디셀러가 된건지 알겠더라구요.



재미와 감동, 교육과 교훈 모두 있는 '놀이동산에서 3년' 이야기 여러분들도 한번 읽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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