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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나, 꿈 하나
박중장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겨울이 지나가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꿈꾼다.
꽃잎이 흩날리는 바람결에 시 한소절이 걸린다.
박중장 시인의 시들은 사랑하는 이에 대한 갈망, 그리움, 연민, 꿈 등이 담겨있다.
어느 날은 가슴 한가득 사랑을 품고 그것을 주체하지 못해 표현한 느낌이 다분하고, 또 어느 날은 꿈을 잃은 이에게 포기하지 말고 계속 이뤄나갈 것을 당부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너로 빛나는 짧은 시
달빛이 은은히 빛나는 밤하늘 위로 시 한 편을 띄운다
너로 빛나는 이 밤
너로 빛나는 이 맘
그래 본 적 없잖소
당신의 꿈을 말해주시오
저는 꿈을 버리는 게 꿈입니다
미쳐버리겠어서,
꿈을 붙들고 살다가는 미쳐버리겠어서
꿈을 버리는 걸 꿈으로 삼았습니다
당장 멈추시오, 그런 허튼 짓거리
그리고 그냥 미쳐버리시오
당신은 아직 꿈에 미쳐본 적 없으니
사실적이고 때론 저돌적이다.
거침없다가도 이내 뒤로 숨긴다.
이것이 곧 사랑하는 이의 마음이 아닐까.
구절마다 시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곧 꽃망울을 터뜨릴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