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코믹스 Volume 1
라이언 노스 지음, 셀리 페럴라인 외 그림, 서애경 옮김, 정한결 감수 / 작가정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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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악당, 마법이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라니! 히어로물도 비현실적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는 내게 이 책은 정말이지 낯선 것이었다. 책은 판타지 세계 우랜드에서 영웅이 되는 것이 꿈인 인간 '핀'과 마법을 쓰는 개 '제이크'가 벌이는 활약상을 그린다. 사람인 줄 알았던 제이크의 능력이 비상한데, 몸이 쭈우우욱 늘어난다거나 한가운데 구멍이 생기기도 한다. 어쨌거나 핀과 제이크가 우랜드를 삼켜버린 괴물 리치를 물리치기 위해 싸운다. (이게 1편의 내용) (2편에서는) 버블검 공주가 만든 타임캡슐을 수리하다가 15년 후의 미래로 가버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실 읽으면서 여러 번 멍해졌다. 그림은 아기자기하면서도 꽤나 귀여웠는데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특이한 캐릭터들이 잔뜩 등장하니(모래를 먹는 모래 공주라던가, 결혼하자고 들이대보고 안되면 납치를 일삼는 얼음 대왕이라던가), 일상에서는 전혀 만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게 당연한데도 나는 계속해서 현실과 이야기를 연결하고 싶었나 보다. 그럼에도 지금 몇 시? 어드벤처 타임! 을 외칠 때만큼은 나도 모르게 같이 외쳤다. 어떤 만화는 머리로 이해하려는 순간 패배하고 만다더니- 이 책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코믹스>가 딱 그랬다. 읽겠다 생각했다면, 핀과 제이크를 믿을 것.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이 책을 대하는 유일한 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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