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줘! 한글 친구들 2 - 10번 읽으면 한글 모음 10개가 외워지는 해결책 한글 학습 동화 2
아마도 그림, 서로 글 / 해결책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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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본격적인 문자 민감기에 들어서면서 #홈스쿨링 에 욕심을 내지 않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나도 모르는 사이 쌓여버린 홈스쿨링 교재를 보면서, 우리 아이의 성향과 엄마인 내가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었던지를 다시금 생각한다. 책상에 마주 보고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워크북 하는 시간은 엄마의 로망일 뿐이었다. 사실 우리 아이는 활동적인 것을 더 좋아한다. 때문에 #한글놀이 도 따라 쓰기보다는 그림책을 읽으면서 진행해왔다. ‘그림책’은 아이도 나도 즐거운 접점이었기 때문이다.

통문자를 술술 읽어내는 듯 하면서도 긴가민가할 때가 있다. (외워서 읽는건 아닌지, 눈치로 읽는건 아닌지-하는 의구심’ㅁ’...) 그러던 와중에 <도와줘! 한글 친구들>을 만났다. 구구, 나나, 도도 꼬마 삼총사가 숲속으로 작은 모험을 떠난 이야기인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분명한 ‘한글 교육’의 목적이 숨어있는 그림책이다.

<도와줘, 한글 친구들> 첫번째가 자음을 알아보는 그림책이었다면, 2는 모음을 알아보는 그림책. 아, 야, 어, 여, 오, 요, 우, 유, 으, 이의 순서에 맞게 이야기가 전개된다. 채니의 경우 이미 한글을 어느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그림책은 채니가 첫 글자를 큰소리로 읽어야 친구들이 움직인대.”하는 비밀지령(?)을 줬고, 아이가 “아!”하고 큰 소리로 읽어주면 해당 페이지를 읽어주는 방식으로 보았다.

좋았던 것은 쓰기에 약한 채니에게 손가락으로 따라 써볼 수 있을만큼 큼직한 글자가 있었다는 것. 채니는 거의 무시하고 있지만=_- 획순이 표기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또래 친구들의 모험이 재미있었는지, 몇번이고 다시 읽어달라던 채니. 책을 읽고 나서는 한글 주사위를 활용해 한글놀이를 해보았다. 엄마는 자음 주사위를, 채니는 모음 주사위를 굴려 합치면 어떤 글자가 되는지 이야기해보는 것. 그리고 그 글자가 들어간 단어 말해보기! (흐흐) 오늘의 이 시간들이 훗날 아이에게 즐겁고 따뜻한 시간으로 남기를 바라본다. 구구, 나나, 도도가 활짝 웃으며 즐겁게 모험을 마친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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