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이 시나 우화, 단편소설과 다른 점은 살아있는 주인공 하나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작가가 만든 캐릭터는 사람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 문자가 없는 호수세계에서, 미로는 이야기꾼이 되기로 결심한다. 이야기꾼이 되면, 호수세계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호수세계의 모든 호수를 여행할 수 있는 남다른 생을 살 수 있지만, 그 길이 행운의 길은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그 이야기가 삶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고통을 끌어안는 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고, 더 뛰어난 사리분별력을 가져야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로’는 이야기꾼으로 잘 성장해 갈 것 같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아픔을 가진 이들이 상처가 가득하면서도 짱짱하게 자라 그늘을 넓게 드리우는 나무들처럼 주변을 보듬는 사람들이 많다. 미로는 그렇게 자랄 것 같다. 아주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하나 알게 되었다. 3장에서부터 18장까지의, 미로가 전해준 이야기는 마치 동화 같다. 19장에서는 미로가 사는 호수세계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가진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이야기를 전한 화자가 왜 아래와 같은 생각을 떠올렸는지를 매력적인 문장으로 설명해주었다. 하지만 다는 아니다. 독자에게 상상해보라고 넌지시 권하고 있다. 문장들이 시적이고 아름답다. 책 곳곳에 필사하고 싶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작가가 시인이기 때문일까. ‘미로’가 아름다운 아이이기 때문일지도, 호수세계가 아름다운 이야기를 지키려는 때문일지도 모른다.
학교에서는 5학년 2학기때 처음 배우게 되는 역사! 역사는 호불호가 큰 과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역사를 싫어했기 때문일까..?사건을 암기하는 것도 싫었고 머릿속에 그 흐름이 들어오지 않아서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때 이런 책을 찾아 읽어볼 생각을 했다면 좋았을텐데.. 어른이 되고서야 읽게 되었다😂처음에 간단하게 훑어볼 때는 아이들이 보는 역사책이야 뭐 다 이렇게 생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눈에 들어오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인 [쟁점토론] !!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보면서 '그냥 이런 일이 있었구나'에서 끝나지 않고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없는 사람이라 누군가 제시해주는 질문을 보며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마음에 드는 구성이었다.교과서는 방대한 양을 담아내려고 하다보니 사건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중간 과정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하지만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을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과정을 알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 과정을 찾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