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쉽다! 10 : 유전과 DNA 과학은 쉽다! 10
김정훈 지음, 박우희 그림 / 비룡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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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쉽다』는 제목처럼 과학을 어렵지 않게, 오히려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평소 유전법칙, 특히 멘델의 유전 원리를 흥미롭게 생각하는 나는 혈액형이 단순히 A, B, AB, O 네 가지로만 나뉘는 것이 아님을 처음 알았을 때 짜릿했다. 이 책을 보면 아이들도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

이 책은 DNA, 쌍둥이, 유전 등 아이들이 평소 궁금해할 만한 과학적 주제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과학이 낯설게 느껴지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다.

과학에 관심이 있거나 막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어린이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흥미로운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과학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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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지켜 줘 키큰하늘 12
김서나경 지음, 임나운 옮김 / 잇츠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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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주제로 한 책은 많지만, 『비밀을 지켜줘』는 결코 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적인 이야기와 공감 가는 고민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또래 아이들이 겪을 법한 갈등과 실수를 겪으며 독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무거운 비밀을 간직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일까?"라는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 비밀을 지켜야 할 책임과 감정의 무게를 곱씹게 합니다.

주인공이 친구의 비밀을 지켜주지 못하고 결국 퍼진 이야기로 인해 힘들어하는 모습은 아이들이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상황과 닮아 있습니다. 독자도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은 친구 사이의 신뢰, 소통, 그리고 책임감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하고 있습니다. ‘비밀’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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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는 기후 위기 - 한눈에 쏙!
조지욱 지음, 김미정 그림, 최재철.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추천 / 토토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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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의 심각성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며, 미래 세대에게 이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응 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우리 시대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은 오래된 것이거나 내용이 딱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처음부터 달랐습니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채롭고 직관적인 지도, 그림, 그래프 등이었습니다. 다양한 측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나라 계절 길이 조정에 대한 기상청 논의를 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과거 뉴스에서 접했던 내용을 그림책에서 다시 만나니, 이 책이 얼마나 최신 정보를 반영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초등 고학년은 물론 더 어린아이들까지도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지구를 사랑하고 미래를 책임지는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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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미로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이야기 2
천세진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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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캐릭터를 만났다. 이 책에서 만난 아이 ‘미로‘는 ‘모모‘ 같은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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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미로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이야기 2
천세진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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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이 시나 우화, 단편소설과 다른 점은 살아있는 주인공 하나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작가가 만든 캐릭터는 사람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다. 문자가 없는 호수세계에서, 미로는 이야기꾼이 되기로 결심한다. 이야기꾼이 되면, 호수세계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호수세계의 모든 호수를 여행할 수 있는 남다른 생을 살 수 있지만, 그 길이 행운의 길은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그 이야기가 삶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고통을 끌어안는 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고, 더 뛰어난 사리분별력을 가져야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로’는 이야기꾼으로 잘 성장해 갈 것 같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아픔을 가진 이들이 상처가 가득하면서도 짱짱하게 자라 그늘을 넓게 드리우는 나무들처럼 주변을 보듬는 사람들이 많다. 미로는 그렇게 자랄 것 같다. 아주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하나 알게 되었다.
3장에서부터 18장까지의, 미로가 전해준 이야기는 마치 동화 같다. 19장에서는 미로가 사는 호수세계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가진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이야기를 전한 화자가 왜 아래와 같은 생각을 떠올렸는지를 매력적인 문장으로 설명해주었다. 하지만 다는 아니다. 독자에게 상상해보라고 넌지시 권하고 있다.

문장들이 시적이고 아름답다. 책 곳곳에 필사하고 싶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작가가 시인이기 때문일까. ‘미로’가 아름다운 아이이기 때문일지도, 호수세계가 아름다운 이야기를 지키려는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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