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학교에서 한자를 배우는 시간이 비교적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낯선 단어를 보더라도 한자의 뜻을 떠올리며 의미를 짐작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한자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어휘의 뜻을 깊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단어를 읽을 수는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까지 생각해 보는 경험은 점점 줄어드는 듯하다.이 책은 한자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느껴졌다. 각 한자와 관련된 4컷 만화가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고, 해당 한자가 지닌 뜻과 그 안에 담긴 가치를 설명해준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는 구성이라고 생각한다.또한 책에는 문제를 풀어 보거나 한자를 따라 써 보는 활동도 함께 제시되어 있다. 이러한 활동은 읽은 내용을 스스로 확인하고 정리해 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이런 구성 때문에 여러 사람이 함께 읽는 책이라기보다는 개인이 차분히 읽으며 활용하는 책이라는 느낌도 든다. 학급에서 공동으로 읽기보다는 학생 한 명이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읽고 생각해 보는 방식에 더 어울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