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싫은 이유 - 혐오편 마음 튼튼 생각 탐구
박부금 지음, 전지은 그림 / 분홍고래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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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혐오’라는 감정이 너무 쉽게 드러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자신의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를 깊이 상처 입히는 행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그 모습이,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아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나름대로 혐오 표현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조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기에 책이 그런 내용들을 잘 담고 있기를 바랐다. 그런데 책 속에서 ‘잘못된 표현의 예시’로 언급된 것들 중에는 내가 장난삼아, 혹은 별 생각 없이 툭 던진 말도 있었다. 아직 나도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며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줄 수 있을 것 같다. 혐오는 특별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경계하고 성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을, 나는 다시금 배웠다.

혐오는 우리 일상 속에서 작은 습관처럼 스며들 수 있다. 혐오의 감정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더 조심스럽게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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