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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말을 건네다
황진숙 지음 / 부크크(book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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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말을 건네다"는 조카가 생각이 나서 골랐다. 그리고 나중에 태어날 아이들을 위해서 책을 재밌게 읽어주는 자신을 상상하며 읽었다.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작가가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고 대화하고 글로 표현한 시간들을 기록한 책이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그림책 표지를 보여주며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질문한다. 그다음 책을 읽어주고 느낀 점을 묻는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자기의 생각을 종이에 써보게 한다.

대화하는 부분에서 아이들은 참 잘 대답한다. 처음 이 부분을 읽을 때 나도 아이였던 시절을 생각하며 '내가 이들과 같은 나이었을 때 어떤 대답을 할까?' 생각했다. 그러고는 기억에 잠기기도 했다.

소중한 기억임에도 아쉬운 마음이 늘 따라다녔다. 문득 앞으로 읽어야 할 페이지를 두고 이런 감정이 계속 들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었다. 그런데 아이들의 대화를 계속 읽다 보니 내 마음이 정돈되고 맑아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순수하고 거짓 없는 솔직함에 물들어서 그런지 안타까움 대신 이 아이들처럼 순수하고 티 없이 살도록, 아이가 되도록 끌고 가고 있었다. 그리고 종종 아이들의 대답에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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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이라면, 나를 그저 책장을 꾸미는 장식으로만 두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어요.
내가 책이라면, 날 선택한 사람이 자유롭고 길들여지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하고 싶어요.
내가 책이라면,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를 주는 영원한 한 편의 시가 되고 싶어요.
내가 책이라면, 꼭 듣고 싶은 말이 있어요. "이 책이 내 인생을 바꿔주었어." <내가 책이라면> 아이들과 대화 중에. 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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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이들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 놀라운 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거였다. 나는 여기서 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대화가 스스로에게 깊이 내재된 마음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읽기의 절정은 기록이다. 풍성한 생각들을 붙잡도록 아이들은 종이에 자신을 되돌아본다. 작가도 덧붙인다. 자신의 과거 이야기나 읽었었던 구절을 가져와 독자에게 소통하는 법을 알려준다. 특히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글을 가져와 강한 인상을 주었던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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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추억, 특히 어린 시절 가족 간의 아름다운 추억만큼 귀하고 강력하며 아이의 앞날에 유익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사람들은 교육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한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간직한 아름답고 신성한 추억만 한 교육은 없을 것이다. 마음속에 아름다움 추억이 하나라도 남아있는 사람은 악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추억들을 많이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삶이 끝나는 그날까지 안전할 것이다.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중에서

​한 책에서 읽은 말이 이 그림책의 알록달록 풍선 그림과 오버랩 되어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이렇게 서로 연결되는구나._ 같은 책 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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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풍선은 기억을 가리킨다. 그림뿐이 풍선인데도 우리 가슴에 들어와 기억들을 흝어간다.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을 때 도스토예프스키는 더 이상 기록에 남긴 사람이 아니었다. 여전히 살아있으며 우리와 만나고 있다.

그림책은 심플하면서도 강하게 인상을 주고 그와 동시에 우리 마음을 힐링하고 있었다. 작가는 그림책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하는 책이라고 말해주는 듯 하다. 이렇게 흘러가는 이야기를 훌훌 읽는 게 아까워서 아끼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읽고 놔뒀다가 마음이 복잡해질 때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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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ord Bookworms Library Playscripts 2 : The Importance of Being Earnest (Paperback, 3rd Edition) Oxford Bookworms Playscripts 2
오스카 와일드 외 지음 / Oxford University Press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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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to read this original!! I don‘t understand what this book‘s story says. It‘s weird flow of the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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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ord Bookworms Library: Level 2:: William Shakespeare (Paperback) Oxford Bookworms Library 2 67
Oxford University Press, USA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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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was good to express his sadness. It gives me enought feelings. As Reading this book, I want to read his books such as ˝Othello˝, ˝King Lear˝, ˝Hamlet˝,˝Macbeth˝, etc. I haven‘t read thease properly.

Sadness has taken the place of my child. He has gone, but I stillsee him – lying in his bed, walking next to me; I see his sweet face,
I hear his words ...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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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ord Bookworms Library Factflies 2 : World Wonders (Paperback, 3rd Edition)
Newbolt, Barnaby / Oxford Univ Pr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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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t the Chichen Itza at that time are disgusting to me. I was shocked because of their sacrefice. They had been mad. It was terr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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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ord Bookworms Library: Level 2: Cries from the Heart: Stories from Around the World (Paperback) Oxford Bookworms Library 2 12
Jennifer Bassett 지음 / Oxford(옥스포드)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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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each of the story poor? No be touc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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