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월하의 기사 > 최고의 작가와 최고의 작품!!!
무슨 구구한 설명이 더 필요하랴?
최고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해문 출판사의 애거서 씨리즈를 거의 전부 가지고 있고, 읽었다. 아마 80권 인 것 같다.
주로 단편 모음집이 재미가 있다. 짧은 이야기속에서 잘 짜여진 사건 구성 기법을 즐기기에는 단편 모음집이 좋다.
장편이라면 우선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중에서 최고인 것 같다.
추리 소설을 좋아해서 애거서 크리스티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도 많이 읽어봤는데 애거서의 작품은 읽고 나면 뒷맛이 깔끔하다.
이국적인 느낌(영국 상류 사회)이 짙게 배어 있고, 작품속에는 항상 잔잔한 로맨스가 깔려 있다. 아마 여류 작가라서 그럴까?
나는 추리소설을 읽을 때면 항상 범인이 누구인지 먼저 알고 난 후에 책을 읽기 시작한다. 뒷 부분의 결말 부분을 대충 읽고 처음부터 읽어 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1회독에서도 작가가 어떤 식으로 사건을 구성하고, 전개해 나가는지를 알 수가 있다. 아주 잘 만들어진 기계가 있다면 그 작동 원리가 눈에 환하게 그려져서 보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 느낌이 아주 좋다.
그냥 처음부터 읽는다면 이리저리 휩쓸려 치밀하게 짜여진 극의 구성과 전개 방식을 제대로 감상하기가 어렵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대부분 동의하지 않더군.
영화도 마찬가지로 그런 식으로 보는데, 줄거리를 알고 나서 보면 그 느낌이 더 진하게 와 닿는 것 같다.
나의 생각에 동의하는 분이 있다면 방명록이라도 남겨 달라!
처음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을 읽을 계획을 잡은 사람이라면 절대로 이 책을 맨 먼저 잡지 마라!!
왜냐하면 이 책을 읽고 나면 다른 책이 재미없게 느껴 질 수 있으니까.
별 5개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에게 감사한다. 이런 책을 써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