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북유럽 Nordic day 어느 날 문득
방지연 지음 / 북노마드 / 201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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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련된 여행서.

유럽이 우리 동네 카페 골목인 것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

북유럽을 백현사거리로 옮겨놓다니... 대단해...

일본서들처럼 가뿐하고 미니멀하다.

뒷표지도. 작은 아이템들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나란히 따고

국가별 여행지 두서너 군데 얌전히 얹었다 ; 작가의 취향과 책의 출판의도를 담은 작은 목차가 됐다!

그래서 책 편집을 누가 했는지도 관심이 갔는데

디자인도 저자가 했다. <도쿄맑음>의 저자.. 흠, 영리해...

 

책이... 정말 가볍다.

정말 어느날 문득 유럽에 가고 싶으면,

 가벼운 핸드 케리어에 옷가지 몇 개랑 다이어리, DSLR,

그리고 이 책 한 권만 넣어 달달달,,, 끌고 출발하면 될 거 같다.

 

아니, 이 책 한 권만 들고 나서면

우리 골목이 유럽이 될 것 같다.

테이블 끝에 턱을 괴고, 통유리 너머 스산한 겨울을 관망하며 

내가 근사한 몽상가가 되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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