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선의 무기와 갑옷>- 민승기

  형욱이가 빌려준 책이다. 그동안 몰랐던 사실도 많이 가르쳐 줘 고마운 책이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읽느라 끙끙 앓았다.-_-; 이런 서적은 뭔가를 쓸 때 참고하면 참 좋은 책이지, 그저 날로 먹기엔 진도가 잘 안나간다. ★★★☆☆

 2. <폼페이 최후의 날>- 로베르 에티엔

예전에 경주 문화 엑스포에서 였던가? 폼페이 역사관 같은 곳을 들른 적이 있었다. 그때 텁텁하고 끈적끈적할 것 같은 화산재를 덮어쓴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폼페이에서, 역사 속에 사라진 이들의 일상을 바라 볼 수도 있지만, 난 죽음 앞에 다가오는 두려움과 적막함을 그 화산재에서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화산재에 질식사되어 우리들의 시선에 비쳐지고 있다. ★★★☆☆

 3. <비밀일기>- S. 타운젠드

오랜만에 일기 형식의 글을 읽어보았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왠지 가슴에 뭔가 맺히는 느낌이다.★★★★★

 4.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이야기>- 김영하 이우일 (5번 읽음)

읽던 책도 계속 읽으면 조금씩 질린다. ★★★☆☆

 5. <들개>- 이외수

예술에 대한 이야기...이외수는 소설이 단지 이야기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언어의 동작'의 아름다움임을 설명한다. <달과 6 펜스>와 같은 소설처럼 예술에 대한 소설은 소화하기가 어렵다. 그 소설안에서 힘겨운 동선으로  움직이는 이들이 있다. 그들이 움직이는 동작을 사람들은 아름다움, 혹은 예술이라고 이야기한다. ★★★★☆

 6. 네셔널 지오그래픽 2005. 4

그냥 그렇다. ★★★☆☆

 7. <미드나이트 시즌>- 스티븐 킹

 (1) 라마즈 호흡: 휴머니즘과 엽기성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솔직히 그다지 강렬한 작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작품 내에 등장하는 이름없는 신사 클럽은 왠지 으시시하면서도 호기심을 유발시켰다. 스티븐 킹은 그 클럽을 우리 마음속의  공포심이라고 암시하는 것 같다. 괘종시계는 똑딱 거리고 진원이 어딘지 알 수 없는 괴상한 소음이 들리는 가운데에, 신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가 끝나면, 집사가 챙겨주는 코트를 껴입고 클럽을 나선다.  그 이야기들을 읽고자하는 욕망이 사람에게 남아있어 준다면, 작은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테고,누구도 그 구조를 모르는 클럽은 문을 활짝 열어 놓을 것이다. 다만 그 알수 없는 소리가 들려오는 공간을 파헤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2) 파멸의 시나리오: 소재는 강렬하다. 그런데 그 소재가 끝까지 내가 생각하던 만큼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소재가 너무 강렬해서, 소재만으로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티븐 킹은 그들의 심리적인 측면을 더 파고든다. 얼마든지 소재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텐데... 좀 아쉽다. 소설 자체는 아깝지 않지만 소재가 조금, 아깝다. ★★★★☆

 8. <15소년 표류기> 1- 쥘 베른

고학년용 축약본의 감동과 재미가 더 진할 때도 있다.★★★☆☆

 9.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2번 읽음)

1년 전에 글쓰기에 대한 고민으로 읽은 책을, 똑같은 고민으로 인해 재독했다.★★★★☆ 

 총 9권

 지금까지 6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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