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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이정하 지음 / 고려문화사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이정하 작가 특유의 감성이 담겨있지만..
그래도 내가 느끼기엔 여태까지 이정하 시인의 책을 읽은 것중에서
이 책은 좀 별루였던 거 같다.
물론 좋은 글도 많았지만
읽는 내내...
조금은 진부한 느낌의 글이 많았던거 같아서 아쉬운 책.
편지.
편지는 주소를 정확하게 써야만 받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에게 주소를 가르쳐 줄 때 틀리지 않도록
몇 번이나 되풀이해서 가르쳐 주게 마련입니다.
그렇듯 우리는 누구나 자기가 살고 있는 집주소는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삶의 주소는 잊어버리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집주소만 외우고 있을 게 아니라
한번쯤 내가 지금 서 있는 삶의 주소가 정확한가
살펴봐야겠습니다.
어쩌면 내가 엉뚱한 곳에 서 있음으로 해서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영영 못 받아 볼 수도 있으니까요. - 본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