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책쓰기 - 챗GPT를 이기는
김병완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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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에는 연신 '챗 GPT'책이 많이 나온다. 질문을 잘 하는 방법과 활용안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확실히 질문을 하는 이는 인간이기에 질문자의 질문 수준에 따라 AI의 답변의 질도 달라질 것이다. 그러려면 인간의 질문법도 상당해야 하고, 챗 GPT의 도구를 잘 이해해서 활용해야 할 테다.

책쓰기 서적으로 유명한 김병완 저자는 이번 <챗 GPT를 이기는 인간의 책 쓰기>를 통하여 인간의 책쓰기 가치에 대해 강조한다.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인간을 향한 책쓰기 강좌의 내용이 가득 담겨있다. 특히 AI가 인간을 따라 갖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분석하는 부분에서 인간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다.


먼저 AI에게 없는 것들을 간단히 이야기해 본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인간의 뇌, 복합적인 마음의 움직임을 갖는 인간의 감정, 지혜를 흡수하는 능력의 인간의 독서, 오감을 통해 경험하는 인간의 여행 등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온갖 시련과 역경과 아픔, 환희와 절망, 희망과 기쁨, 신념과 기대, 열망과 성취 등으로부터 엄청난 삶을 인간은 살아낸다. 이런 과정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이다. 결국 챗 GPT 같은 AI의 책 쓰기는 인간의 책 쓰기와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다.


예전에는 책쓰기가 꿈을 꾸는 어떤 높은 이상과도 같았다면, 요즘은 책 쓰기의 기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는 명문장가'라는 공식이 이제는 성립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갔다. 요즘 작가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자유로운 사색과 넘치는 발상이라는 말에도 동의한다. 더불어 작가의 '진짜 명문장'은 자신의 뼛속까지 내려가 내면의 본질적인 표현으로 인간과 인간이 만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책은 명문장은 하나도 없다고 해도 독자의 가슴속에 오래 간직되는 책이 진짜 진솔하고 좋은 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나 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오히려 작가라는 직업은 N잡러라 하면 필수가 된 직업이며, 멀티 크리에이터를 부르는 호칭까지 포함하는 범주로 확대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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