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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 숲속의 현자가 전하는 마지막 인생 수업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지음, 토마스 산체스 그림, 박미경 옮김 / 다산초당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저자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는 영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성장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사람이다.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 삶을 더 순조롭고 자기답게 살아가기를 도와줄 수 있기를 원한다. 그는 자신 안에 요란스러운 자아와 달리 은은해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 조용한 나침반이 있다고 전한다. 일상에 휘둘리지 말고 틈을 내어 멈추고 고요를 느껴야 한다고. 어떤 삶을 살든 자기 안의 평화를 발견하려면 내재한 소중한 능력을 돌보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맺는 온갖 관계 중에서 우리 자신과 맺는 관계만이 평생 이어지는 관계이므로 자기 자신을 다정하고 온화한 시선으로 바라보라고. 혐오와 배제가 판치는 험한 세상에서 자신을 지켜내고 보살피는 마음은 고귀하다. 책의 중간중간 고요한 그림과 함께 적힌 저자의 문구들은 오래 머물게 한다. 고요해져야 한다.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네가 모르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 친절하라, 그 어느 때라도."
"갈등의 싹이 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어떤 언어로든 진심으로 세 번만 되뇐다면,
여러분의 근심은 여름날 아침 풀밭에 맺힌 이슬처럼
사라질 것입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