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펀 스타일 - 기분이 좋아지는 나만의 패브릭 공간 연출법
셀리나 레이크 외 지음, 김세진 옮김 / 오브제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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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것을 좋아하는 내게, 어느날 눈에 띄는 표지가 다가왔다.

홈스펀!
궁금증에 냉큼 집어들었다.




큼직한 판형에 시원시원한 사진들이 반긴다.





작업할 때 도움이 될까 싶어 뮤즈삼아 이것 저것 많이도 보는 편.
하지만 적당한 사이즈의 '참고용' 사진은 항상
날 답답하게 했드랬드랬다.
이런 레이아웃, 진심으로 반가움~~





그러니까, 패브릭 등 기타 자제를 이용하여 내 공간을 꾸미는 방법이
책 한가득 다양하고 이쁜 사진들로 소개가 되어 있다.
외국이라서인지 페이지마다 특이한 아이템들이 가득하여
구하기 힘든 것들이겠거니, 나완 먼 이야기겠거니 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읽다 보면 내용물보다는 '센스'의 차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꾸민이의 노고가 고스란히 드러난 공간을 보자니,
들어온지 수개월이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휑한 나의 옥탑방 작업실이 떠올랐다.
하얀벽에 종이를 덧댄 창문.
바닥에 쏟아져있는 각종 서적들.

정말 이 책에 나온 인테리어로 꾸밀 수만 있다면 하루하루
작업이 즐거워지리란 생각이 들어,
일단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조금씩 꾸며보기로 했다.





커튼도 달아보고...





책들도 책장에!
109 페이지처럼 선반에 작품을 올려놓으니 책만 꽃혀있는
것과는 달리 분위기가 바뀌는 걸 느낀다.





스탠드에도 꾸며보고...





그림도 걸어보고.

고장난 형광등 손잡이에는 호두를 이용한 롱다리 걸이를 만들었더니
불켜는게 한결 즐거워진다 :) 불 켤 때마다 피식피식.




책처럼 동대문에서 원단을 사서 천장도 꾸며볼 생각.
내 손으로 하나 하나 꾸며가는 재미가 이렇게 쏠쏠할 줄이야!
센스도 키우고 분위기도 살리고 :)
지금은 작업실만 꾸몄지만 집에 있는 가구들도 바꾸어봐야겠다.

물론 직접 해보지 않더라도 이미 충분히 눈이 즐거운 책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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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러스킨의 드로잉
존 러스킨 지음, 전용희 옮김 / 오브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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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러스킨의 드로잉, 다산 오브제.  

지식에 대한 욕구/욕심이 많은지라 예술저서, 부류는 마다않고 닥치는대로 읽은 듯 하다. 특히 드로잉에 관해선 본인이 고민한만큼 많이 찾아보고 활용해 보았다. 하지만 마치 초심으로 회귀하라고 꾸짖는 듯한 그의 당부들을 읽자, 많고 많은 기법과 비법에 관한 과잉 지식으로 혼란을 겪던 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좋은 책이다.

19세기 화가이자 작가, 예술비평가이기도 한 러스킨의 세가지 편지와 드로잉, 그리고 채색에 관한 그의 해석과 당부로 이루어진 실용서. 허리 펴고 다니라는 울 엄마처럼 잔소리가 심하지만, 그림을 시작하는 혹은 오래전 시작한 이들에겐 흔한 실용서완 좀 다르게 다가올지도. 옛날 얘기 들려주시는 할머니의 조곤조곤한 말처럼 오래고 듣고 싶어진다.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닮으려 하고, 자연을 읽으려 하는 그의 방식은, 결국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본질 자체를 알지 못한 채 그린다면 결코 진정한 드로잉이라 할 수 없다고 가르친다.

쪼잔하리만치 세세한 그의 설명속에 '드로잉' 이전에 다잡아야할 그만의 철학이 숨어있다.  

밑줄 좍좍 쳐가며 읽는 중.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어볼 참이다.


<<인생 혹은 예술에서 '모든 것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얼마나 이해하느냐'를 두고 우리는 고귀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다. 무지한 사람은 모든 것이 변치 않고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해 사물을 마치 고정된 것처럼 그린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경쾌하게 움직이는 동물, 한 뼘씩 자라는 나무, 달리기 시함을 하고 있는 구름, 풍화작용을 거치는 산처럼 변하고 있는 것과 이미 변한 것을 있는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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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러스킨의 드로잉
존 러스킨 지음, 전용희 옮김 / 오브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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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예술가들이 존경하고 귀 기울였다는 러스킨.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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