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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 - 합본판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29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 해문출판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이번 MBC 드라마  '로열패밀리'의 원작이 인간의 증명인데요. 책이랑 드라마는 많이 다릅니다.
이 책은 1990년대에 출판된 추리소설인데요,
사람과 인간의 본질, 양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 시대적 배경이 오래되었지만 읽기에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에게 있어서는 범인도 적과 같은 것이다.

인간이 법률이라는 대의명분 아래에서 인간을 몰아세울 수 있는 직업은 경관이 제일이었다.
사회정의를 위해서가 아니고, 인간을 더는 도망칠 수 없는 궁지에 몰아넣고 그 절망과 신음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느긋하게 구경하고 싶었다.
무네스에는 사회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고 인간 전체에 복수하기 위해서 형사가 된 것이다.

   본문 중에서 -


 


 그는 1천엔짜리 지폐 한 장을 가지고 소풍을 갔다.
배낭 안이 텅 비어 보기가 싫어서, 곰 인형을 넣어 갖고 갔다.

목적지는 산속 호숫가였다.
엄마가 준 돈 1천엔은 이런 산속에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다른 집 아이를 따라온 부모가 보다 못해 주먹밥과 마실 것을 나누어 주었지만,
그는 그때 배낭안에 들어 있는 것을 보이기가 부끄러워서
얻은 주먹밥을 혼자 외따로 떨어진 호숫가에서 먹었다.

주먹밥을 입안에 잔뜩 넣었으나
눈물이 자꾸만 뺨을 타고 흘러서 견딜 수가 없었다.


   본문 중에서 -



■ 인간 : 조니헤이워드

미국 할렘가, 뉴욕의 배설물이라고 하는 곳에서 일본으로 날아온 조니.
조니는 피묻은 손으로 가슴팍에 꽂힌 칼손잡이를 감싸쥐고는 기적처럼 호텔스카이라운지까지 올라갔습니다.

 

■ 인간 : 켄 슈프탄

미국 할렘 쓰레기 아파트에서 사람대접을 받기 위해 지원한 일본 군대.
그러나 그것도 잠시, 비루한 본국의 집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 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점령국의 군인으로써 나약한 일본여성을 겁탈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인간 : 무네스에

터진 만두봉지 사이로 쏟아진 만두껍질을 짓밟고 5살 어린이가 서있었습니다.
참혹하게 매찜질을 당해 길거리에 가로누운 아버지의 핏자국 위로 오줌세례가 쏟아졌습니다. 어린아이임에도 아버지를 내팽개치고 도망친 일본여자와 오줌을 갈기는 미군을 오래도록 기억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 한많은 인간들의 이야기가 지그재그로 펼쳐진 추리소설.



 어머니께 제가 방해가 되는군요.

본문 중에서 -

조니가 그의 한많은 인생을 마치기로 결심했을 때 마지막으로 한 말입니다.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면서, 또 누군가는 나를 사랑하고 보듬어줄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세상에 단1명일지라도 그 사람때문에 인간으로 살 가치를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단하나뿐인 핏줄, 생모를 찾아 태평양을 건너온 아들이었지만 자신은 죽어줘야하는 인생이란걸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자신의 단하나 가치였던 어머니를 살인자로 만들 수 없었습니다. 스스로 자기 가슴에 칼을 꽂아서, 엄마의 기억속에 방해자가 아닌 연민이 깃든 아들로 남길 원했습니다.

 

■ 사람은 누구나 사람이 아니었던 적이 있다.

몰매로 매타작을 당하는 사람을 보고도 보복이 두려워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

사랑으로 아이를 낳았다가 사랑이 식으면 아이를 버리기도 한다.

지저분한 일을 하는 부모님을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모른척 해버리기도 한다.

 

■ 그래도 사람일까?

문득 책에 나온 등장인물의 마음이 되어보았습니다.

-사람이 아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죄책감으로 오랫동안 괴로워했습니다. 그에게 내가 정말 필요한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았을 때 주저없이 나의 죄를 인정했습니다.

-그 어린아이에게 평생의 상처를 준 자신이 아주 뒤늦게나마 보은을 하게 된것 같아 이루말할 수 없이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나쁜짓을 한뒤로, 평생 괴로워 했다는 그 인간을 용서할 수 있을까, 보듬어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왠지 따뜻한 눈물이 흐르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재능과 상관없이 먹고 살려면 아무곳에나 취직을 해야했던 작가가 그리워했던 건
하나의 안식처였습니다. 그 안식처는 어린시절의 어머니였죠.

소설속에서 어머니의 가슴속에 죽어서라도 쉬고 싶은 아들의 절박함이
작가의 무의식과 잘 어우러진 것 같았습니다.

인간의 증명!!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에 대한 연민을 느낄 수 있었던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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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멘사 회장의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마시멜로 이야기를 아시나요?
심리학자가 4살 어린이들을 상대로 달콤한 마시멜로를 가지고 실험을 하였죠. 15분을 참으면 하나를 더주겠다는 약속을 했었지요. 그런데, 하나를 더 얻기 위해 당장의 충동을 억제하는 아이가 정말 있었습니다.

그애는 그 지루한 시간을 그네를 타는 상상을 하거나, 즐거운 일을 하면서 견뎠습니다.

그 아이는 결국 어른이 되어서 또래들보다 훨씬 스트레스 조절을 잘하고, 끈기있게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살더라는 이야기이지요.

바로 그 이야기를 지은 포아킴이 또 바보빅터라는 신작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인간은 믿는대로 된다. - 안톤 체홉.

비보 빅터는 학창시절 선생님의 IQ 73 발언 이후 17년간 죽 바보인줄 알고 살았던 국제 멘사회장의 이야기입니다.

아래의 동영상은 다음책 섹션에 소개된 바보 빅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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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후,
'인간은 믿는대로 된다.'는 안톤 체홉의 말이 절실하게 와닿았지요.

실제 그는 처음 본 수학공식의 의미를 꿰뚫어볼 줄 아는 천재였습니다. 그러나, 빅터를  무시하고 있었던 선생님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그는 17년간 정말 바보가 되었습니다.  돌고래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살았고, 그는 어처구니없게도 실제 돌고래보다 못한 수준의 행동만 하고 살았습니다.







 조그만 용기가 솟아나게 해주는 책.

주위 모든 사람이 바보라고 하니까 정말 바보같이 행동했던 빅터.
부모님이 늘 못난이에 형편없는 종자라고 세뇌시켜서 정말 못난이처럼 행동했던 로라.

실제 그들은 흙속에 빛나는 진주였습니다. 그 사실을 알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요.
모두가 그들을 싫어했지만, 그들의 진가를 알아봐주고 애써준 한두사람에게 조차 그들은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왜 그렇게 어리석을 수 밖에 없었을까요?

혹시 우리도 빅터와 로라처럼 행동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눈물과 감동이 있는 스토리.


"누구나 일이 안 풀린 때가 있단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그리고 꿈을 포기하려고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 하지만 모두 변명일 뿐이야.
사람들이 포기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편하기 때문이야.

정신적인 게으름뱅이기 때문이지."


본문 중에서..

 

 

 여러분은 자신안에 숨겨진 보석을 믿는가?

인생은 원래 그런것입니다. 실패를 하면서 꿈이 이루어집니다.
이 단순한 진실을 평범한 우리는 항상 방해받습니다.
세상에는 누군가 튀는걸, 독특한 걸 못 참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각종 전문가들이나 학교 선생님, 심지어 부모님까지도 사람의 인생을 단번에 결정짓고,  네 꿈을 포기하라는 독설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자신의 꿈을 포기 했다면

그 사람은 애초에 성공할 자격이 없다"


본문중에서...

 


 마시멜로 이야기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호아킴 데 포사다의 소설, 바보 빅터. 무한감동과 교훈이 있지만, 전혀 뻔하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역시 이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 사람들이 이 작가에게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쉬운글, 큰 울림 바보 빅터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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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자유케 하라 - 나를 제대로 표현하는 워드프레스, 티스토리 노하우
최동진 지음 / 인사이트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단 당첨

오랜만에 위드블로그(http://www.withblog.net/)를 둘러보던 중, 이 도서가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서평단 신청을 했는 데, 제가 당첨이 되었어요.. ^^








그래서 이 책을 받았답니다.



 Tistory와 워드프레스 사용법에 관한책

책 내용을 살펴보지 않고, 잘 사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저자의 블로그를 먼저 보았는 데, 강한 끌림이 생기더군요.
제 눈에 확 들어온, 깔끔 수트를 입은것 같은 블로그.

꼭 한번 티스토리 노하우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지은이 dr. choi 블로그 소개. (http://dr-choi.kr/)



dr.choi 홈페이지 캡쳐









티스토리를 사용한다면 HTML을 좀 아는 블로거.

지은이는 html 소스편집이라던가 파이어폭스, 에버노트(http://www.evernote.com/about/intl/ko/) 같은, 익숙하지 않은 내용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면의 1/4은 많은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대한 소개이구요.

저처럼 티스토리(tistory)나 다음(daum) 운영진들이 떠먹여주는 것을 받아먹을 줄 아는 정도면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블로그 콘텐츠에 날개를 달자.

일단 블로거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독창적인 콘텐츠입니다. 그럼 두번째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 콘텐츠를 세상에 퍼뜨려줄 가속기가 필요하지요.





블로그 포스트는 깊은 사고후에 긴 내용을 정리하는 곳입니다. 때로는 책을 출판 할 수 있을 정도의 긴 내용을 연재하기도 하지요.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멀티미디어 파일도 자주 첨가해야하구요.

그러다 보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고, 글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지은이가 소개하는 것이 이런 어려움을 겪는 블로거들에게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입니다.







지은이는 북마크 도구, 스크랩 도구,  마인드맵, 원격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었는데요, 그 중 가장 유용하고, 쉬울것 같은 프로그램을 저 개인적 기준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에버노트

웹서핑 중 필요한 부분 스크랩, 캡쳐 삽입, 글정리 모든 것이 한방에 해결되는 프로그램 서비스입니다. 
저는 이것을 처음 알게되어서 이번 포스트부터 사용해보았네요.

짠!!




에버노트 실행 화면


(클릭하면 큰 사진이 나옵니다!!)



에버노트 한글판(http://www.evernote.com/about/intl/ko/)이 새로 생겨서 사용법을 익히기 쉬웠어요.





 Windows용 Evernote 지금 다운로드 무료입니다. 




 윈도우 라이브 에디터

가끔 인터넷 블로그 서비스에 문제가 생겨 애써 쓴 글들이 날아가기도 하고,
인터넷 접속이 안될때는 티스토리 에디터를 쓸수 없게 됩니다.
그럴 때 윈도우 라이브 에디터에 미리 글을 작성해놓고,
인터넷이 가능할 때 발행을 한다면 그런 문제들이 없어지겠지요?
물론 자신의 컴퓨터에 포스팅이 백업도 될 것이구요.

윈도우 라이브 에디터의 사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한 포스트가 있더군요.
여기에 링크 시켜드릴께요.

→ 글쓰는데 윈도우 라이브 라이터 활용하기 (http://min-blog.tistory.com/306)



 파이어버그 (http://getfirebug.com)

블로그 서비스 업체에서 대부분 위지윅 에디터를 제공하다보니, Html을 잘 몰라도 포스트를 작성할 수 있는데요. 소스를 혼자서 작성할 줄 모르다 보니 스킨 바꿀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 없는 다른 블로그의 특정부분을 따라하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이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그 부분의 소스만 볼 수 있다는군요.
그 프로그램이 파이어버그입니다.

파이어버그 사용법에 대한 포스트가 있어서 링크를 시켜드립니다.

→ 파이어버그(firebug)를 이용해서 블로그스킨 수정하기 (http://demun.tistory.com/1872)


그 외에도 동영상 녹화, 이메일 이미지 넣기, 노트패드로 모든 포스트 일괄 정리...등 헤아리기 힘들 정도의 많은 정보들이 있는데요. 제가 한번에 다 따라할 수는 없었지만, 하나씩 차차 배워나가면 아주 유용할 듯 합니다.







  블로거는 생산자

인터넷에는 많은 글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단문메세지, SNS가 뜨고 있죠. 트위터 같은 것들이 많은 네티즌들의 소식통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그 짧은 메세지는 대부분 다른 신문사의 기사 링크라던가, 블로그 링크, 쇼핑 사이트 링크, 연예인 근황 등 소비적인 것이 절대 다수입니다.

그 중에서 인터넷에서 새로운 지식의 창조는 주류 미디어외에 블로그가 가장 많이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티스토리 블로그 사용자는 홈페이지가 더 독특하고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면서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특히 지은이의 블로그(http://dr-choi.kr/)를 방문하시면 블로깅에 필요한 새로운 소식을 많이 접하실 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책은 필요한 곳에 형광펜을 칠하거나, 페이지를 접어놓고 수시로 들여다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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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

▒ 난 이런 취급받으려고 대학간게 아니야!!


IMF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충성하던 많은 아버지들이 다 내쫓겼습니다. 
부모들은 실패하지않는 자식을 두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녀들을 죄다 대학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현재 그 대학생들은 수천만원의 빚덩이를 안고 졸업하여 사회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뼈빠지게 일해서 사교육으로 자식을 공부시킨뒤에
누구손에 그 열매를 쥐어주고 있는걸까요
?



 




지은이는 시키는대로 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얘기합니다.
질높은 교육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톱니바퀴가 되려고 자청하고 있음을 통감하고 있지요.









`린치핀(linchpin)`은 본래 마차나 자동차의 두 바퀴를 연결하는 쇠막대기를 고정하는 핀을 의미합니다. 비록 작고 매력적이지 않은 부품이지만 린치핀이 없이는 결코 멀리 갈 수 없습니다.
그런 만큼 `린치핀`이라는 말은 핵심적이고 중요한 것을 가리킬 때 자주 쓰입니다.
멀리서도 손님이 일부러 찾아오게 만드는 점원,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가진 요리사도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 즉 린치핀입니다.


] 린치핀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을까요? 
제가 린치핀의 마음가짐을 잘 나태내 주는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께요.





옛날옛날 짚신을 파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장사가 잘되는 것이었죠.
그걸 본 한 남자가 똑같이 품질 좋은 짚신 가게를 맞은편에 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계속 원래 짚신집에만 가는 것이지요.

왜 그랬을까요?

이유를 알고싶었던 남자였지만,
원래 짚신 가게가 자기 가게와 다른 점이 무언지 도저히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참을 관찰한 후에 아주 작은 차이점을 발견했습니다.

원래 짚신가게 주인은 손님에게 짚신을 신겨주면서
발이 불편하지 않도록 튀어나온 보풀들을 잘라준것이지요. ♡








오케스트라 지휘자 중에는 단원들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그들은 그냥 악기를 연주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취급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쉽게 교체될 수 있는 그들은 노력에 비해 턱없이 적은 돈을 받아야 합니다.

비슷한 기술을 가진 사람은 많고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죠.


w 우리는 왜 이렇게 터무니없는 대우를 받고 있는 데, 그 일을 하려고 줄을 서는것일까요?

w 대기업에서도 임원에게는 왜 일반 사원보다 수십배의 연봉을 주고, 그 아래 직급의 사람들에게는 단지 지시만 하고 어떤 권한도 주지 않는걸까요?

w 한가지 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돈은 더 적다는 걸 알고 있습니까?

w 부당하고 억울한데, 왜 틀을 깨지 않는걸까요?

w 자기 내면의 누군가가 스스로를 나약하고, 순응하고, 체념하게 만드는건 아닐까요?
     어릴적 꿈이 정말 지금 하는 일이었나요?




자기가 하는 일을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기쁨의 선물을!
돈만큼 일하면 자신의 가치는 그 돈만큼이다.

지은이는 책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글을 읽고 몹시 저항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너무 시스템에 세뇌당해 있어서 수용할 수 없기도 하고, 받아들인다면 자신의 생활방식을 바꾸어야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공부했던 학교라는 것은 선생님이랑 토론할 줄 모르는, 대들지 않는 착한 노동자를 만들기 위한 국가적인 공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자주 쫓겨나죠.








받은만큼 준다? 주는 만큼만 일한다? 받는것보다 적게 준다?

이런 개념이 바로 평범한 사람의 가치라고 합니다. 이것은 돈으로 환산하는 직업의 가치외에 다른 가치는 전혀 없는 것이지요. 자신이 회사에서 돈만큼 일하는 부속품인것처럼 고객들이나 상사나 동료들은 자신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요.

때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려 하는 자신의 의지를 꺾는 사람들도 세상에 많습니다.
직장상사는 특별한 부하직원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똑같은 월급으로도 고객들에게 특별한 마음의 선물을 하는 직원들을 잘라버리기도 하죠.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자라야 한다는 부모의 가르침도 우리가 선뜻 창의적 도전을 하지 못하는 걸림돌이지요.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제 세상은 평범한 사람을 거리로 내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스템에 저항하기는 두렵습니다.
용기를 내야할까요? 그래도 누군가의 손에 조종당하도록 순응하고 살아야할까요?

지은이는 자신의 창의성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인간관계를 중시여기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지요. 그 누군가에 대한 정의가 바로 부속품이냐, 사람이냐를 결정합니다.

대부분 우리들은 돈도 필요하고, 창조적인 일의 즐거움도 필요하지요. 세스고든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왠지 톱니바퀴에서 탈출할 수 있을것 같은 용기도 생깁니다. 또 반드시 그래야만 하구요.
린치핀이라는 것은 매우 이루기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저절로 되는 것이 린치핀이지요.


작년 베스트셀러였는 데, 세스고딘의 책은 나올때마다 화제였죠. 이번에도 사람들을 변화시킬 준비가 확실히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마음속에 작은 물결이 일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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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
로널드 B.토비아스 지음, 김석만 옮김 / 풀빛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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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가 되고 싶다면...




 예전에 네이버에서 스크랩용이나 자료모음용으로 블로그를 열었을 때는 창의적인 글이 없어도 어디서 사람들이 들어오는 지  늘 수십 수백명이 들어왔습니다. 작년부터 전혀 손대지 않고 있는 그 블로그에는 아직도 최소 20명 정도가 들어오더군요. 물론 댓글은 거의 없지만요.
그러나, 티스토리에서 제대로 나의 글을 울린 뒤로는 제가 많은 이웃들을 방문하는 동안에만 겨우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사람들의 관심사에 미치는 제목이 없는지 검색유입은 적은 편입니다.







 처음 온 사람들이 저의 글을 읽고 재미를 느끼면 참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저의 블로그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주제라던가..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그 중 글로써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기술이 없는것도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얼마전 TV토크쇼에 드라마 '싸인'의 장항준 감독이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작가로서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하던중 인간의 모든 이야기가 몇가지 밖에 안된다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더군요.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저거다 싶어서 도서관에서 한번 비슷한 책을 찾아봤습니다. 글쓰기에 관한 여러가지 책이 있지만, 이 책이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

세상에..!! 여기에는 글쓰기 공식이 적혀있었습니다. 플롯은 그냥 줄거리가 아니고, 사람을 이야기속에 빠져들게 하는 원칙이자, 구성방법이었습니다.








지은이가 분석한 플롯을 읽다보니, 나도 플롯을 분석할 수 있겠다는 용감한 생각이 들더군요.
원래 플롯은 단순한 데서 출발하는 것이더군요.

 사랑의 플롯을 한번 살펴보고나서,
영화 '사랑과 영혼'의 플롯을 단순화 시켜보았습니다.








♡ 소년은 소녀를 만난다. 둘은 사랑에 빠진다.

   ▷▶ 여기에 갈등의 공식 추가...

  등장인물은 3명이 가장 적당하다.
 
  주인공은 두번 실패한 뒤에 성공하라. 동정심으로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잘된다.

  클라이맥스에 이를때는 도저히 이기기 힘든 막강한 적수를 만나야 한다.

 



▷ 첫번째 갈등 추가.



그런데, 소년이 갑자기 사고로 죽는다.                                   
소년은 못다한 사랑에 미련이 생겨서 소녀 주위를 맴돈다.
소녀가 슬퍼하는 동안, 그녀에게 소년의 친구가 접근한다.
소년은 소녀의 주위를 맴돌다 그 친구가 소녀에게 나쁜 짓을 하려는 것을 목격한다.
소년은 소녀의 안전을 지켜주려 애쓰지만, 말도 행동도 할 수 없어 절망한다.




▷ 갈등 해결을 위한 구세주 등장.






엉터리 점술사가 죽은 소년의 말을 듣는걸 알아채게 된다.
소년은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점술사가 소녀에게 가주길 요청한다.


▷ 두번째 갈등





점술사가 끝까지 소년의 요청을 외면하려 한다.
그래서 점술사를 괴롭혀 소년의 요청을 듣게 한다.
할 수 없이 점술사가 소녀를 찾아가지만, 소녀가 점술사의 말을 믿지 않는다.
소년은 소녀가 점술사의 말을 믿게 하기 위해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어 소녀가 믿게 한다.


▷ 막강한 적, 친구와의 갈등. <= 클라이맥스.




작가는 소년과 소녀가 사랑한다는 플롯에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엉터리 점술사를 내세웁니다.
둘은 점술사를 통해서만 말이 통합니다. 작가의 트릭이 정말 기발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사랑의 플롯이지요.









▷ 소년은 자신의 사랑을 지킨다. 그리고, 하늘로 올라간다. <= 착한 주인공의 승리. 카타르시스.










그래서 내친김에 로맨스 작품, 성균관 스캔들을 간단히 분석해보려고 했으나, 결말이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ㅠ.ㅜ

인디애나 존스의 모험 플롯, 하얀거탑의 성격결함에 다른 몰락 플롯, 신데렐라의 희생 플롯.. 에서 관객이 좋아하는 주인공의 성격, 기대하는 결말의 모든 원칙이 적혀 있더군요.

작가가 되고 싶다면, 이 틀에 맞추어 꾸준히 연습하면 될 것 같더군요. 제 나이가 20년만 어렸어도 작가가 되려고 마음먹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







그래서 이 책을 바탕으로 제 블로그의 문제점을 적어보았습니다.
1. 갈등이 없다. 2. 매력적인 주인공이 없다. 3. 반전이 있는 해결책이 없다. 4.뻔하다.

문제점은 있으나, 해결책이 없군요.. 일단 문제점이라도 알았으니 소득이라고 해야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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