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실천 - 대안사회를 일구는 사람들 이야기
서화숙 지음 / 우리교육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무언가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깨달아야 한다.

그 깨달음은 다름아닌 삶 속에서 부딪히는 희, 노, 애, 락이라는 삶의 과정을 통해서 얻게된다.

이렇게  희노애락이라는 삶의 과정을 통해 깨닫게 된 그 무언가는 보다 큰 '시너지'를 위해 행동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때 그 행동의 주체가 되는 사람은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깨달음을 통한 자발적인 행동이기에 행복감을 맛보게 된다. 왜? 자신의 이 행동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깨달은 그 무언가를 전해주는 과정이며 그 무언가가 전해지게 되었을 때 다른 이도 나와 똑같은 깨달음을 얻고 그 무언가를 공유하며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

서론이 조금 길어 졌지만, 이 책은 무언가를 깨닫고 그 무언가를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조금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책은 우리의 삶 속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일들 가운데서,

어떻게 하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한 삶의 자리로 만들어 가는 것이며,

그 삶의 자리 속에서 느껴지는 행복이란 어떤것인가를  고민하며

그 일상의 삶을 보다 더 바람직한 삶의 자리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계속해서 나의 뇌리를 파고 드는 것은 '역시 삶이란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구나...' 라는 것이었다.

주어진 삶의 자리에 길들여져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내 삶을 창조적으로 만들어 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내가 내 삶을 창조적으로 만들어 가게 될 때, 비로서 내 삶을 사랑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를 가장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길들여지지 말고, 깨달음을 가지고 역동적으로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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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내 영혼의 자서전
민길호 지음 / 학고재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Vincent Van Gogh....’ 그의 삶을 통해 이 시대를 향하여 외치는 하나님의 고독을 듣는다. 그의 외로움과 고독은 모든 인간들에게 소외당한 채, 인간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절규다.


사람들은 고흐의 삶을 보며 그림에 미친 열정을 가진 보기 드문 ‘미치광이’, 혹은 신으로부터 ‘저주받은 인간’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들이 생각하는 삶의 행복은 풍부한 물질과 사람들로부터의 인정받음과 그들을 지배할 수 있는 힘에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을 얻기 위해 몸부림치며 투쟁하고 그것을 얻었을 때 성공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고흐는 실패자이며 저주받은 미치광이 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시각을 조금 달리해 고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고흐 눈에 비친 세상은 모순으로 가득 찬 이해하기 힘든 곳이 된다. 예수그리스도의 정신을 말하고 찬양하지만 그것을 실천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어 하면서도 현실을 계산하며 사는 사람들...

고흐의 눈에 비치는 사람들의 모습은 한마디로 모순이다. 그리고 이 모순은 신도 끊을 수 없는 듯 깊게 세상을 덮고 있다. 이 모순의 순환 속에서 숨 막히는 고통을 느끼는 사람.. 그가 바로 고흐였다. 나는 책을 읽으며 - 그것이 작가의 의도였든 아니든 - 고흐를 미치게 만드는 이 세상의 모순을 보았다. 고흐는 이 모순을 통해 가장 소중한 가족에게서도 친구에게서도 세상의 많은 관계 속에서 좌절을 느낀다. 이러한 고흐의 좌절감은 곧 신의 절규이기도 한 것이다.


고흐의 그림은 그의 좌절감의 표현이며 모순 된 세상을 향한 그의 도전이자 투쟁이었다. 그렇기에 그의 그림은 예언자의 힘찬 목소리 같은 색채와 때로는 한없이 상심한 절규의 색채가 어우러져 있는 것이다. 이 말은 그의 그림은 사람들로 하여금 인생의 깊은 고뇌를 생각하게 만들만큼 영적이라는 뜻이다. 고흐는 자신의 고뇌를 노란색과 오렌지색과 파란색을 통해 표현했다. 이 색상들은 인생을 표현하는 그의 영혼의 색이었다. 고흐는 이 색상들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그려나갔다. 때로는 인생보다 먼저 그리고, 때로는 인생보다 늦게 그리기도 하며 그림과 함께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인생을 그려간다.


삶에 지친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고흐의 그림을 보라...그리고 그의 그림 속에서 영감을 발견하고 새롭게 삶에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열정이 식은 사람이 있는가? 그의 영혼의 색을 보며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진리에 대해 깊이 묵상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그의 그림 속에서 흘러나오는 진리의 메시지를 들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고흐의 삶은 불운하고 고독했지만 그는 그림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부활의 한 부분이라고 나는 믿는다. 고흐는 더 이상 고독하거나 불운하지 않다. 왜? 그의 그림은 그의 삶이라는 캔버스에서 승화되어 이 세상의 빛으로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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