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능 - 우리는 어떻게 자유의지를 갖도록 진화했는가
케네스 밀러 지음, 김성훈 옮김 / 더난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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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8년에 출판된 책을 그해에 번역해서 볼 수 있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
그것도 미국 브라운 대학 생물학 교수의 책이라니!


창조론과 진화론의 오랜 싸움에서
사실 나는 과학에 대해 잘 모르기에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창세기의 칠 일 동안의 창조 기사에서
밤이 되고 아침이 되는 서술은
하나님의 시간이고
해가 뜨고 지는 인간의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지층과 화석 등의 증거를 보며 젊은 지구론을 지지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은 '안식' 하며 기뻐하셨다는 부분이
창조 기사의 정점임을 생각하면

인간이 지금 지구 위에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해진다.




인간의 몸은 완벽 하지 않다.
환경과 상황에 맞추어 진화하고 있다.
한국사람의 체격이나 체형도 고작 백 년 사이에 확실히 변하지 않았나.
영양 상태 뿐 아니라 시대적 미의 기준에 맞추어,
혹은 환경오염에 반응하여
유전자에 정보를 저장하기도 하고,
태아프로그래밍처럼 엄마 뱃속에서 스위치를 온오프 한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지어다' 라는 성경의 구절처럼
진화론을 완벽히 뒷받침하는 문장도 없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함께 진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존엄'한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 image 을 따라 지음 받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
생령 living soul'이 되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읽고 토론하기에 좋을 듯.
진화와 창조의 대립에 대해
(나같은 일반인들에게)
과학적 생물학적 소스보다 상징적, 의미적, 철학적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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