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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매점에서 간식을 사먹고, 수업시간에는 쪽지를 돌리기도 하는 학교생활. 각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있으면 모두 똑같아 보이고 즐거워 보이지만, 각각 자기만의 아프고 특별한 사연들을 지니고 있다. 여고 시절, 마치 삶의 전부인 것처럼 덜 자란 육체와 정신을 짓누르던 것들, 지금 돌아보면 치기 어린 열정 같은 감정들. 20대가 지나고 30대, 40대가 되면서 맞이하게 되는 더 큰 경험ㅡ사랑, 결혼, 직업, 아이 등의 문제ㅡ들 때문에 기억에서 점점 희미해져 언젠가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그러한 경험들, 기억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