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시작하는 3D 게임 개발
양영욱 지음 / 지&선(지앤선)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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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게임은 3D로 거의 모두 대체되면서 PC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졌었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여전히 2D게임은 유효하다. 하지만 PC는 말할 것도 없고, 이미 스마트폰의 상당부분도 3D게임으로 제작이 되고 있기에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로서는 3D 게임 개발에 필요한 물리학이나 수학을 필수적으로 익숙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3D게임 개발에 대한 책도 매우 적을 뿐더러 수학에 대한 책은 거의 없다. 수학은 추상적 학문이지만, 그것이 가상 세계를 만드는 곳으로 끌어오면 구체적 세계를 구현하는 가늠자가 된다.


이 책은 벡터에서 시작하여 행렬 같이 고등학교에서 종종 보아왔던 개념들을 설명한며 아핀 변환, 사원수 같은 개념도 나온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점은 '개념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저자가 특별히 할애했다는 점이다. 만약 대수(Algebra)에 대해 나온다면 대수의 의미인 '대신하는 수, 즉 미지수와 그 미지수를 사용하는 수학인 대수학'이라고 먼저 정의를 맺고 시작한다. 어떤 낯선 개념을 처음 접할 때 이런 점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개념이 명료하게 정립이 되지 않고 계속 낯선 지식이 쌓여가면 나중에 뭐가 무엇인지 전혀 가늠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개념적인 정립부터 차근차근 간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깜박했던(?) 수학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3D 프로그래머나 3D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듯 하다. 무엇보다 3D 게임 개발에 필요한 수학들만 집합시켜 놓은 것이므로 군더더기 없는 '3D 게임 개발 수학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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