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기 때문에 하나의 감정이 아니라 엄청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는 법이죠. 그러한 게 캐릭터들에게 잘 담겨있어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감정선 묘사를 정말 길게 하시면서도 납득이 되게 하는 작가님 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사계의 밤은 오래 알고 지낸 친구 사이면서 연인 사이지만, 여주인공이 남주인공한테서 느끼는 복잡한 열등감과 스스로에 대한 혐오나 자괴 같은 것들도 너무 잘 그려진 거 같네요.사랑하는데 사랑한다는 감정 하나만으로 뭉뚱그려 말하기는 힘든, 그런 복합적인 게 들어있다 보니, 여주인공 입장도 너무 이해되고, 남주인공도 이해되고요.여주인공과 남주인공 어머니와의 관계성도 너무 좋았습니다. 외전도 나온다고 하는데, 정말 기대가 큽니다.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