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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러브, 좀비 ㅣ 안전가옥 쇼-트 2
조예은 지음 / 안전가옥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03/pimg_7397001682533937.jpg)
공통성 없는 제목으로 눈길을 끄는 <칵테일, 러브, 좀비>
무슨 책일까 궁금해서 책 소개를 보다가
작년에 참 재미있게 읽었던 <시프트>의 저자 '조예은' 작가의
단편집이라 바로 읽어 보고 싶었다.
<시프트>는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인데,
이렇게 작가만 보고도 읽고 싶은 책들이 있다.
물론 이 책이 그중에 한 권이었다.
이번 신작은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은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이다.
매번 읽어야지 하면서 아직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책방에 보이면 바로 데려올 예정!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03/pimg_7397001682533938.jpg)
일단 손바닥만한 사이즈라 핸드백에도 쏙! 들어갈 정도로
휴대하기 좋은 장점이 있다.
사실 책도 어느 정도 무게가 있기 때문에
가끔 외출할 때 책 읽을 일이 있을까 싶어서 챙겼다가
읽지 않는 날이면 괜히 공간과 무게만 차지해서
괜스레 거슬릴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작고 가벼워서 좋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503/pimg_7397001682533940.jpg)
총 4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 초대 ]
어렸을 때 어른들의 권유로 억지로 회를 먹었다가
17년째 목에 걸린 가시로 시달리는 채원.
그녀는 남자친구인 정현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며 지쳐가는데
어느 날 흐릿한 인상의, 귓볼에 선명한 점이 찍혀있는 태주를 만나게 되고
정현에게 온 문자 메세지와 폐업한 리조트 광고글을 보고는 그녀를 추적한다.
[ 습지의 사랑 ]
과거의 기억이 없는 물귀신 '물'은 지루한 시간을 보내며
무서운 모습으로 상대방을 놀래키는데,
소나무 숲에 있는 '숲'은 그런 '물'을 보고도 놀라지 않는다.
그렇게 자주 만나게 되며, 점점 가까워지는 '물과 '숲'의 이야기.
[ 칵테일, 러브 좀비 ]
어느 날 아빠가 좀비로 변했다.
좀비로 변했지만 생전의 생활 패턴을 이어가려고 하는데,
배가 고픈 아빠는 엄마를 먹이로 생각한다.
TV에 나온 1차 감염자들은 사살되고, 가족이라 집에 묶어두었지만,
슬슬 감염의 이유가 밝혀지며 수사망이 좁혀진다.
아무리 가부장적인 아빠였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미워할 수 없는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