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 순한 맛 - 수백만 영포자가 믿고 배우는 유진쌤 기초 영문법 바른독학영어(바독영) 시리즈 1
피유진 지음 / 서사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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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연초면 걸리는 외국어 배우기 병?!

언젠가부터 연말이 되면 어떤 외국어를 배워볼까 고민을 한다.

2019년에는 작년에 이어 일본어도 조금씩 공부하고, 여행을 가기 전 유튜브를 보며 간단한 체코어 회화 공부도 했었다.

최근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망설이던 베트남어도 공부하려고 책을 주문하면서 무료로 제공되는 팟캐스트와 인강을 보며 공부하고 있다. 운 좋게 지인의 소개로 한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 친구도 생겨서 카톡을 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만날 예정이라는 거! 헤헤^^

이렇게 쓰고 보면 나는 외국어 공부에 열성적인 것 같지만, 조금씩 발만 담그는 수준으로 하다 보니 유창하게 하는 외국어는 없다.(^^;;)

​그러고보면 나의 외국어 배우기 목록에 '영어'는 없었다. 영어는 일단 어렵다는 생각과 이미 학교도 졸업한 지 오래되어 기초도 다 까먹은 상태라 다시 시작하기 막막하고 두려운 게 사실이다.

보통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어 공부를 몇 번 시도해본 적이 있다. 보통 인강은 1년 단위로 결제를 해야 된다는 부담감에 수강한 적은 없고, 유료 영어학습 어플이나 인기 있는 영어책은 리뷰를 꼼꼼하게 읽고 사봤지만 기초가 부족한 나에게는 따라가기 벅찬 게 현실..(또르르ㅠㅠ)

이번에는 기초라도 튼튼하게 공부해보자는 생각에 베트남어 독학 책을 구매할 때 하루 1줄 따라 쓰는 기초 영어책도 하나 구입하면서 또 어떤 책을 참고해볼까 엄청 고민했다.

 

 

그러다 눈에 띈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성인이 학습할 수 있는 왕초보용 독학 책에 오렌지빛 표지가 눈에 번쩍 띄었다. 서문을 보면 실제 저자가 서점에 기초 책을 구매하러 가봤지만 딱히 맞는 책이 없다고 써놨는데 그 말이 공감되었다. 사실 나도 얼마 전 교보문고에 가서 외국어 best 코너에서 구경해봤지만 내 기준에 딱 맞는 책은 없었다.

저자는 수백만 영포자들이 믿고 따르는 화제의 블로그&유튜브, 유진쌤 바른토플 바른독학영어!

 

 

 

출판사 포스트에서 올라오던 연재를 보며 알게 된 책인데, 사실 책을 받고 나서는 생각보다 두께가 있어서 2020년 한 해 동안 계속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퀴즈렛이라고 단어 공부를 위한 사이트도 같이 나와있다. (QR코드) 이렇게 요즘은 책만 구매해도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으니 참 편하고 가성비도 좋다고 느껴진다.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의 첫 파트는 명사로 시작된다. 책의 기본 구성은 좌측 페이지에 단어의 그림과 한글이 나와있고, 우측 페이지에는 영어로 단어가 나와있다.

 

1. 좌측에 그림과 한글을 보며 단어가 무엇인지 유추하며 적어보기.

2. 우측에 단어를 보며 영작을 해보기

 

 

 

물론 그림과 한글을 봐도 정확한 스펠링이 기억나지 않았다. 입으로 웅얼웅얼 거릴 수는 있지만 쓰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그리고 영작도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쉽지 않을 경우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괜찮다. (사실 처음 시작인 1월은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한..ㅋㅋㅋㅋ)

그런데 거창한 문장은 아니더라도 결혼기념일이나 내 생일이 있는 달이 있다 보니 모르는 단어는 인터넷 검색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문장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새로운 학습법이라 그런지 막상 해보니 그 단어를 떠올리거나 기억하기도 쉬운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누구에게는 간단한 내용일 수 있지만 나처럼 영알못들에게는 in, at도 어디 쓰는지 헷갈리기 마련 ㅠㅠ

일단 이론보다는 문제집처럼 실제로 내가 써보면서 익힐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았다.

그리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흑백 책이 아니라 컬러가 들어가 있어서 딱딱하지 않은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이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순한 맛'인 걸 보면 '중간 맛'이나 '매운 맛'도 나오지 않을까?

2020년은 '순한 맛'마스터를 목표로!! 우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요즘은 퇴근 후 베트남어 인강도 보고, 1줄 영어 쓰기도 하고, 지금 이틀째 이 책으로 영작을 하는 재미에 빠져있다.

사실 제일 처음에 나와있는 1월~12월을 읽을 수는 있었지만 정확한 스펠링은 몰랐는데, 단어도 외우며 남편과 "10월로 어떤 영작을 할까?"라고 물어보며 같이 머리 맞대고 공부할 수 있는 점도 좋다. 영작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단어는 작은 메모장에 따로 적으면서 같이 외우고 있다.

 

가장 쉬운 영문법 책을 찾는 분들! 일반 시중에 나와있는 기초 책도 너무 어려운 분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영어 학습서가 아니라 성인용입니다!!

영알못이라 중학생 영어 문제집을 볼까 고민했던 찰나에 만나서 더 반가운 책 ^^

사실 처음에는 남편 앞에서 이렇게 기초 영어 공부를 하는 게 조금 부끄러웠다.

그래도 "나 공부한다!"라고 이미 선포해놓고 매일 하고 있으니 하루라도 거를 수 없는 법.(주말에 거제도 여행 갈 때도 가지고 가서 숙소에서 공부했다는 웃픈 현실)

남편도 내가 쓰면서 말하고 있으면 옆에서 같이 도와줘서 요즘 공부가 즐겁다.

물론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막히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지만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싶다.

요즘 공부하느라 독서에는 조금 소홀해졌지만 (사실 독서 리뷰는 인스타에만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ㅜ.ㅜ)

나처럼 기초 학습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추천하는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영어책>

1년 뒤 오늘은 현재와 비교해서 영어 실력이 더 늘어나있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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