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커레이드 이브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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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 빗나가는 작품들도 있지만... ‘매스커레이드 이브‘는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충분하다.

"그건 진짜 민낯이 아니란 말이야. 민낯처럼 보이게 한 것뿐이지, 근데 지금은 진짜 민낯이야. 그러니까 안 돼."
그녀의 말에 닛타는 가벼운 두통을 느꼈다. 이건 또 뭔 소리람. 민낯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다는 건가.
 "그럼 우선, 민낯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민낯이 아니라는 그상태로 해줄래? 그거라면 빨리 끝날 거 아냐."
"아니, 그렇지도 않아. 도리어 손이 더 많이 가."
닛타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면 대체 무엇 때문에 그런 이상한 짓을 하는가. 여자친구가 생길 때마다 통감하는 것이지만 여자의 행동에는 이해할 수 없는 점들이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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