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부모가 그렇듯 나 역시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아이들이 잠들기 전, 그림책을 재미나게 읽어 줬고 초등학생이 된 지금도 매일은 아니지만 읽어주고 있다.
독서 교육과 관련된 고민이 생길 즈음, 근처 도서관에서 ‘책 읽는 어머니학교‘라는 강의를 들으며 도움을 얻게 되었다.
학교에서도 실천해보고자 우리반 아이들에게 아침마다 책을 읽어 주었고, 가정에서도 이어지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올해 4월부터 독서동아리를 맡게 되면서 백화현 선생님과 김은하 작가의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책에 대한 나의 신념을 지지해주는, 든든함을 얻어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나는 책을 학습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시각에 반대한다. 책은 철저히 그 자체로서 즐겨야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쉬고 싶을 때, 심심할 때 찾는 여러가지 중에 책이 들어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그렇게 읽다가 우리가 바라는 학습력 증진에 도움이 되었다면 감사한 것.
진정 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그것이 바로 행복한 책읽기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