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난 책읽기가 좋아
최은옥 글,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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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친구가 생각이 난다.
참 서로에게 특별했던 우리 셋.
어떤 일로 인해 그 중 한 친구와 서먹하게 되어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다. 멀리 살기는 하지만, 지금과 같은 첨단 시대에 전화는 커녕 톡도 주고 받지 않으니. 우리 사이, 뭔가 단단히 비틀어진 것이 분명하다.

내가 생각하는 그 일이 원인이라 생각이 들지만, 책 속에 나오는 기웅+동훈+민수처럼 속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니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내가 먼저 이야기 하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는다.

참 괴로웠다. 10년을 매우 가깝게. 참 많이 의지 했던 친구인데. 사람을 잃는다는 것이 너무너무 속상했다.
철 없고, 돈 없지만 순수했던 때. 많은 시간을 공유한 친구라 더 마음이 아팠다.
다시 돌아갈 수는 없을까. 우린 너무 어른이 되어 버린걸까.

친구야. 네가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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