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학교와 집밖에 몰랐지만 수시로 들락거리던 곳이 있었습니다.

바른손팬시, 모닝글로리, 아트박스 였죠.

그때는 지금처럼 놀거리, 볼거리가 많지 않아 팬시점에 가서 이쁜엽서나 편지지 그리고 스티커 등

아기자기한 문구들을 구경하고 구입하곤 했어요.

 

스누피를 좋아해서 스누피엽서를 모으곤 했는데 이래저래 사용해버려서

지금은 몇개 안남았어요.

요즘 찾기 어려운것 같던데..

 

편지쓰는걸 좋아하고 이쁜 스티커가 있으면 친구에게 선물해주기도 하고

노트뿐만 아니라 수학책같은 교과서에도 샤방한 스티커를 붙여주곤 했어요.

 

그때부터 전 이쁜 팬시류를 보면 꼭 구입해야하고 모아야 하는 취미가 있었죠.

요즘도 서점에 가면 책보는 시간보다 디자인문구구경하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른답니다.

 

오늘도 타임스퀘어에서 친구와 이것 저것 구경하고 왔어요. 푸핫!

핸드메이드쥬얼리를 디자인하기 시작하면서 메시지카드나 라벨지에 스티커를 만들어

선물포장에 사용하곤 했는데

최근들어 엽서, 편지지, 노트 등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일러스트연습도 하고 많이 그려보자는 취지에서 수제노트나 엽서 등을 만들어

다시 홍대프리마켓에 참여해도 좋겠다 했어요.

예전에는 비즈와 은공예 쥬얼리로 참여했다면 지금은 디자인문구류로 다시 작가가 되보려구요.

 

 

그런 저에게 책한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홍대프리마켓작가인 야우님의 디자인문구 실무 제작 &디자인

바로 이↓책이예요.

 



 

책 표지를 보면 작가는 분명 여자이겠거니 했거든요.

여성 캐릭터와 아기자기함때문에요.

야우님도 홍대프리마켓작가라는걸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어요.

어쩌면 봤을 수도 있었을 텐데..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100명이상의 작가가 참여했던걸로 기억해요.

그때당시에는 테이블을 선착순 지급했거든요.

물론 셀프였지만^^

수공예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홍대프리마켓은 희망이었죠. 전 그렇게 생각해요.




 

이 책은 총 5가지 파트로 나뉘어 각 파트마다 디자인문구디자이너가 되기위한 알짜배기 정보들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어요.

첫번째 파트는 왜 디자인을 사랑하게 되었는지부터 본인의 디자이너적 성향, 직접 작업한 작품들을 소개했구요,

두번째 파트는 문구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 실무용어, 작업순서 등 실무에서 꼭 알아

두어야 할 것만 작가의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또 중간중간에는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나 디자인을 하고 있는 분들의 인터뷰가 실어있죠.

읽으면서 다시한번 디자이너에 대한 생각과 꿈에 대해 확고해지더군요.

"내가 왜 디자인을 하지, 왜 좋아하는 걸까?" 자문자답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저로서는 읽으면서 복잡해진 뇌구조를 조금씩 정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알짜배기 정보가 있는건

실제 문구디자인을 해서 판매시 진열에 대한 방법도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있어요.

형처럼 오빠처럼 또는 동생처럼요.

업무의 특성상일수도 있겠지만 작가가 참 감성적이다 라고 느껴져서 어쩌면 그런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에겐

"정말 그럴까? 과연?" 이란 의문이 들게 하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따뜻하고 상냥할것 같은 느낌 받았거든요.





 

 

디자인할 때 제일 필요할 건 소스죠.

디자인소스정보도 얻고 사이트소개도 있어요.

많지는 않지만 양보단 질이니깐요.





 

 

디자인하는 것 뿐 아니라 이 책에서는 바코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바코드가 의미하는 것 그리고 똑같은 모양이 아닌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요소가 가미된 바코드 소개도 있으니

꽤 도움되겠죠.





 

 

저도 명함정리는 정말정말 잘 못했어요.

정리앨범이 있는데도 받게되는 양이 많다보니깐 어디에 둘지 몰라 겹겹이 꽂아둘때가 있거든요.

명함예절에 대해서도 있으니 알고 있더라도 다시한번 알아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디자이너에겐 더더욱 사람이 재산이거든요.^^





 

 

드디어 실무입니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하실줄 아는 분들에겐 아는 내용일수 있으나 작가의 노하우도 엿볼 수 있고

따라해보면서 완전한 내것으로 만들기 중요하죠.

하다가 자신이 알고 있던것과 다른 부분이라면 또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어 기분 좋더라구요.

 

 



 

 



 

 

다이어리 만드는 방법은 정말 알고 싶었던 부분이예요.

예전에 다이어리를 직접 만들어 사용했는데 손발눈이 고생을 했죠.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간편하게 다양한 효과를 준 멋진 다이어리 만들 수 있을것 같아요.

이젠 다이어리도 만들어서 선물할 수 있겠어요.ㅋㅋㅋ

 

 



 

 

실제 작업에 들어갈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주는 파트 부록!





 

 

디자인 문구는 참 다양하죠.

그만큼 디자인문구 실무제작&디자인에서 다루는 내용들도 다양해요.

펜을 디자인하는 법과 필통만들기에 대한 안내도 있어요.

정말 해보고 싶었던 펜디자인!

세상에 단 하나뿐인 펜도 만들수 있어요. ^^





 

 

스티커만들기 놀이

라벨지가 좋아서 평소 그리고 싶었던 일러스트로 스티커 만들기는 했지만

상품화할수는 없잖아요.

정말 투잡해야겠어요.

책을 마스터 하면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좋아하는 포니브라운!

귀여운 스카프 머리에 두른 소녀. 귀여워 귀여워~!

작가님의 인터뷰도 볼 수 있어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다시 봐야할 부분들도 많지만

아마 당분간은 이 책이 제 책상에서 지낼것 같습니다.

 

 



 

요즘 이런 저런 생각으로 고민을 많이했어요.

디자이너의 길을 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정말 마법처럼 이 책이 저에게 왔습니다.

 

신선함으로 독특함으로 기쁨주는 디자이너가 되라는 깊은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한명수디자이너 아니 한명수이사님의 말랑말랑이론처럼 즐겁고 심플하게 살려구요.

너무 진지하게 살았더니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나 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신선한 영감을 많이 받고 자극도 받았어요.

결심앞에 늘 장애가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바로 시작할 방법을 전 생각하지 않았던 거였습니다.

문구디자이너 뿐 아니라 디자이너를 꿈꾸거나 이제 막 시작하려는 분들 그리고 저처럼 갈팡질팡 하는 현재 디자이너분들이 읽으면

뭔가를 건져낼것 같아요.

저처럼요.^^

 

매일매일 그림 한장씩은 그려야지 마음먹고 구입했던 디자인노트와 수채화 색연필 - 색연필이 좋아요 -

해가 밝아오면 바로 실천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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