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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로그(십계) 박스세트 (5disc)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 Henryk Baranowski / 인피니티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10여년 전 지글거리는 VHS 카피로 보고도 반해버렸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이 나온대서 흥분했는데,
이제 동 감독의 일생 일대의 작품이, 그것도 한 개 값도 아닌 가격으로 출시한다니
이것은 너무도 모욕적인 것 아닌가?
너무도 즐거운, 감사한, 이럴수는 없는....
나는 본래 예스24 고객이다. 알라딘은 회원등록해서 낙수거리 정보나 받아보던 차,
메일로 온 알라딘 소식을 듣고 흥분해 예스에 가보니 품절,
예전에 행사를 두어번 했다는 흔적인 있던데, 물론 그냥 동나고 말았겠지?
정말이지 알라딘 단독행사라 이번에는 항복하고 구입하고 말았다.
그래도 그렇지,
교보문고 광화문에 가보니 베로니카~ 회원가도 2만원,
이리되면 어떡하는겨~? 데칼로그를 10만원 받든지,
아님 베로니크를 1만원 정도루 하든지..
그럼에도 이 감독의 작품이라면
얼마를 달래던지 주고 싶은 마음이다.
천국과 지옥을 가지고 연작을 만들려 했다던
그의 말년의 희망이 죽음으로 실현되지 않은 점이 애석할 뿐이다.
10계, 라면 저번에 한국에 온 프랑스 뮤지컬 레딕스 DVD를 구입해 본 적이 있고
최근 도올 김용옥은 아예 구약성격은 쓰잘데 없는 신화라고 격하했는데,
고대로부터 인간의 도덕률을 지배해온 10계를 체계적으로
현대의 인간상황 속에 새롭게 해석되고 고민케 한다는 점에서
본 작은 아닌말로 위대성의 반열에 오름직 하다.
알라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