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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는 아이에서 학대하는 어른으로
낸시 벤벵가 지음, 문종원 옮김 / 생활성서사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여성과 건강에 대한 강의와 글을 요청받을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듣고 싶어하는지 무엇에 관심을 쏟고 있는 지 알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전 그런 그들의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고 인정받고 싶지가 않습니다.
좀더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고 싶기때문입니다.
그건 바로 의료/철학/과학 역사적으로 학대받아온 여성들이 자신의 삶뿐만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학대를 통한 악순환고리에 놓여져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소외되어 자신을 사랑할 수 없게 된 여성 자신의 문제가 아동들에게,
가족들에게, 동료들에게, 이웃들에게 표출하는 학대에 대해서...
이 책의 주인공도 학대받은 여성으로 용서의 과정을 통한 치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의 어두운 곳을 솔직하게 바라보고 아픈곳을 인정하고 용서하고 치유해야만
자유로울 수 있는 삶을 꿈꿀수 있음을 그려내는 그런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