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큰 스케치북 : 오리기 + 찢기 톡톡 창의력 시리즈
마유미 예유스키 지음 / 한빛에듀 / 201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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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에 손을 사용하는 놀이가 지능 발달과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을 준다는 곳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많이 들어본 익숙한 내용입니다. 제가 어릴 때에는 집 밖에 나가기만 하면 흙 장난, 모래 놀이를 할 수 있는 공터가 참 많았었는데, 요즘은 노는 땅도 부족하고 위생 문제도 더 챙기게 되니 마땅치가 않아요. 그 대신 놀이 책이나 도구가 잘 나와서 가정에서 손쉽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 "아주 큰 스케치북: 오리지+찢기"도 간편하게 집에서 손으로 오리고 찢고, 만들어서 눈으로 보며 활동하는 유아 교육/놀이 책입니다. 좋은 기회에 책을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놀면서 책이 주는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이 책을 배송받고 나서 든 생각은

"참 크다."

였습니다. 일반적인 아동 서적은 물론이고 왠만한 스케치북보다 더 커서 보통의 배송박스가 아니라 윗면과 아랫면이 나뉜 형태의 포장으로 왔어요.

 

이 책은 시리즈로 여러가지 활동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희가 선택한 건 "오리기+찢기" 였습니다. 이제 막 가위로 오리는 재미에 푹 빠진 아이에게 적당할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그 외에도 "오리기", "색칠하기", "그림 그리기"가 있어서 유아의 성향과 나이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이 오자마자 아이는 좋아라 하며, 늦은 시간인데도 몇 장을 오리고 찢어가며 책 속 동물을 완성하며 즐거워 하더군요.

 

며칠 만에 책을 거의 다 떼고, 몇 가지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남아 기록합니다.

1. 유아들이 보기에 매우 좋을 정도로 큽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너무 작은 책들이 많습니다. 아이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만들었다는데, 이 책과 같이 활동 책인 경우 오리고 찢고 만들고 하기에 너무 작은 사이즈인 경우가 많은데, 책 자체가 시원시원하니 크게 만들어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2. 다양한 동물 모양을 만들면서 동물에 대한 호기심도 더욱(!) 생기고, 만들 동물을 매개로 다른 교육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가 동물과 공룡을 무지 좋아해서 공룡 만들기 책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3. 다만, 책 제목과 같이 "오리기+찢기" 활동 중 '찢기' 활동에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모양과 모양 사이 간격이 너무 좁아서 어린 아이가 모양대로 찢기가 까다로운 부분이 몇 군데 있습니다. 물론 이럴 때, '엄마 찬스'를 써서 넘어가는데요. 아이가 스스로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비려했으면 어떨까 합니다. 이 부분은 다른 시리즈를 개발할 때 참고하면 좋겠네요.

4. 만든 동물 모형을 여러 장 가지고 놀거나, 나중에 불 수 있도록 놀이용 배경판(숲속, 바다 등)을 제공했으면 어땟을까 합니다. 기왕에 큰 책이 특징이니 그 특징을 잘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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