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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기 대장 김지우 - 제13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장희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비룡소 / 2024년 3월
평점 :

새 학기가 시작되어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쁜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을
저학년 창작 동화, <찾기 대장 김지우>.
이 책은 얼핏 보면, 주인공 지우와 선호의
'첫 학교생활 에세이' 같기도 한데요.
그만큼 처음 학교를 간 아이가 겪을 만한 경험과
감정, 생각 등을 아주 생생하게 담고 있어서
저도 아이도 지우와 선호에게 감정이입해가며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이랍니다:D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찾기 대장' 지우예요.
지우는 아침에 학교에 가야 하는데도
무언가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한 채
계속 그게 뭔지 생각하고 찾아보는데요.
그건 물통도, 신발주머니도, 우산도,
아래층 할머니의 반려견 순심이도,
유치원 동생의 신발 한 짝도 아니었답니다.
사실은 같은 반에 아직 단짝 친구가 없어서
속상한 지우의 마음이 반영돼
학교에 가는 게 싫었던 거였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두 번째 이야기를 더 좋아했는데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우와 같은 반 친구, 선호예요.
안 그래도 구석진 1학년 화장실에 가길 꺼려 하던 차에
화장실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까지 듣게 된 선호.
무서워서 그날 이후로 화장실에 안 가려고 더 애쓰지만,
결국 비 오는 날 화장실에 가게 되죠.
'흐으으응'...그곳에서 마주친 귀신소리!
과연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ㅎ
문장이 짧고 간결하게 쓰여있는데다
그림까지 귀여워서 재밌게 후딱 읽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책에 담긴 두 이야기 모두
새로운 환경에 놓여 설레면서도
모든 게 낯설고 어렵기만 한
아이들의 마음과 고민을 잘 풀어 놓았더라고요.
덕분에 아이는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구나!'라며
공감하면서 위로받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저 또한 아이가 새 학기마다 느꼈을 감정과 고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처음이 낯설고 어려운 모든 아이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보내는 이야기, <찾기 대장 김지우>.
꼭 아이와 함께 읽어보세요.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두셨다면 더더욱요!
<해당 후기는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