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아이가 스티커 페인팅하는 걸 보고만 있다가
이번에는 오롯이 저를 위해 시작하게 된 스티커 아트북이에요.
무념무상으로 그냥 스티커를 붙이다 보면,
어느새 멋진 작품이 완성되니까
시간 날 때마다 자꾸자꾸 하게 되네요ㅋ
요 녀석 덕분에 지독한 집콕 육아 스트레스도 저 멀리
떨쳐버릴 수 있어서 이참에 소개해드리려고요.
이 책은 세계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조각상들을 테마로
폴리곤 아트 기법을 이용해서 만든 액티비티북인데요.
책 안에 들어 있는 작품들이
「생각하는 사람」, 「밀로의 비너스」, 「오줌싸개 소년」, 「다비드」, 「투탕카멘의 가면」 등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들이라
시작 전부터 미술관 온 것처럼 괜히 설레였어요ㅋ
안티 스트레스 북이라 활용법도 너무 간단하답니다ㅋ
먼저 원하는 작품을 고른 뒤,
번호에 맞게 스티커를 떼어 붙이면 끝!
하지만 작품 고를 때
뒤로 갈수록 점점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건
염두해 두셔야 해요.
그래서 저도 에드가 드가의
「14세의 어린 무용수」부터 시작했답니다ㅋ
얼핏 한 권인 듯 하지만,
사용하기 쉽게
스티커지는 따로 되어 있는 센스!
스티커지는 절취선이 있어서 떼어 내기도 쉬워요.
이렇게 바탕지와 스티커지만 있다면,
이제 어디서든 나만의 작품활동을 시작할 수 있답니다ㅋ
톡톡-
스티커 하나씩 떼서...
요래요래 돌려가며 붙이는 재미가 쏠쏠~
설거지 끝내고 혼자 조용히 하고 있는데,
아이가 와서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소 복잡한 위는 제가 하고,
단순한 아래는 아이가 하고ㅋ
둘이서 하니까 첫 작품은 금세 완성했어요!
어때요, 멀리서 보니까 그럴 듯 하죠?
아이랑 함께 하면서 제일 좋았던 건,
스티커를 붙이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이게 어떤 작품인지 궁금해한다는 거예요.
평소에 미술관 가면 지겨워 죽을라고 하면서ㅋ
마침 뒷면에 작품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어서
한 번 읽어준 다음,
그랬더니 이거 같은 작품 맞냐고. 하하하;;;
어떤 날에는 아이는 공부 시키고,
저는 옆에서 공부 하는거 봐주면서
혼자 하기도 합니다ㅋ
다 완성하고 나서 보면 멋있기도 하고
뿌듯해져서는 기분도 좋아져요ㅋ
은근 중독성도 있어서 자꾸 하고 싶어지는 스티커 아트북ㅋ
다해서 10장 뿐인 게 너무 아쉽네요.
조용히 혼자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아이와 같이 협업하면 작품에 대한 대화든 뭐든
이야기를 많이 하게 돼서 너무 좋았어요.
저처럼 집콕하면서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