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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 Hellsing 5
히라노 코우타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누가 말했다.
이 만화에는 정상인이 나오지 않는다고
(아니다 정상인 나온다. 다만 죽어나간다는 점이 다르긴하다만..)
이 만화를 처음 접했던 것이 아마도 고 1때 였던 것 같다.
이 만화의 광기에 취해서
모든 미친 것을 사랑했다.
미쳤다고 불리던 친구들과 어울렸다
이상의 알 수 없는 뇌까림이 맘에 들었고
애드거 앨런 포우의 그 음습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그의 천재성도..)
글을 쓸 때도 그것은 반영되어서 언제나 나의 글은 종잡을 수 없이
비약이 되기도 소심하게 끝나기도 했다. 많은 이야기들이 '미친'이야기 였고,
그것을 써댔던 나도 역시 미친 것처럼 보였다
그래.. 사실 원했던 것은 미친 사람처럼 보여지길 바라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점점 글쓰기에 집착하게되고, 좀 더 잘 쓰길 바라는 마음은
어느새 나의 광기를 죽이고 말았다
그리고 나의 꿈은 꺾였다.
이카루스는 태양보다도 높게 날 수는 없던 것이다
모든 것이 귀찮다
잘 타던 불은 영문도 모른 체 꺼져버렸다
그래서 다시금 이 책을 편다
옛날 광기에 취했던 그 때를 그리워하며
다시금 취할 수 있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