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계화의 논리
윌리엄 K. 탭 지음, 이강국 옮김 / 월간말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한 세계가 존재하기 전, 한 국가가 있었고

한 국가가 존재하기 전, 한 도시가 있었고

한 도시가 존재하기 전, 한 동네가 있었고

한 동네가 존재하기 전, 한 식구가 있었고

한 식구가 존재하기 전, 한 인간이 있었네

무릇 인간은 하루 세 그릇의 밥을 먹어야 그 생명을 부지한다고 칠 때

자네가 어느 날은 밥 한 그릇을 평소보다 더 먹었다고 한 번 쳐보게나

그럼 자네로 인해 어느 한명은 하루에 두 끼밖에 못 먹게 된다는 얘기지

거 때문에 그는 그 생명을 부지 못 하고 골로 갈 수도 있는 건데 말이네

그 한 그릇의 밥을 자네는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지만 말이지

그 한 그릇의 밥이 때로 한 생명을 죽이게도 살리게도 한다는 말일세

정답이 뻔히 보이는 문제의 공란에 자네는 오답을 적어 낼 심산인 겐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이미 자네가 더 잘 알고 있을 거라 믿네

자네가 옳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렇게 하게 또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거고

···

"삼 주만에 다시 찾은 북카페 그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더군요^^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얘기들, 새로운 정답들, 많이 얻고 갑니다

수많은 소주잔들과 맥주잔들과 노랫말들이 어지러이 노닐던 하루…"



2002. 8. 8. 카오스.에이.디.



note. cafe <목요 북까페>에 새긴 [세계화/반세계화(1):
『반세계화의 논리』(윌리엄 K. 탭 著)] 後記



<웹습작실 "단상斷想, image, 어느 날의 나"> 구경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