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동료와의 대화는 동기 부여 뿜뿜 워커스 라운지 3
노윤주 외 지음 / 보틀프레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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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 간의 관계 속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간다. 유대관계의 형성을 추구하며 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혹자는 사람과의 관계가 제일 신경 쓰이고 싫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평생 혼자서 살아가지는 못하는 동물이 인간이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다. 일부 프리랜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 속에서 타인들과 함께 일을 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상사가 있을 수도 있고 직장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동기가 있을 수도 있다. 미우나 고우나 동료들과 함께 살아가는 곳이 직장이고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 중 일부다. 그렇기에 일이 힘들거나 지칠 때 용기와 힘을 줄 수 있는 것은 나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동료들이다.

이 책은 일하는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 간의 이야기를 다룬다. 직장에서 만난 여러 사람들과의 이야기부터 일하다 만나서 절친한 친구가 된 이야기까지 동료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장단점, 웃지 못할 에피소드 등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책 내용 구성 방법이다. 첫 이야기는 에세이식으로 풀어나가서 뒤에도 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다음 이야기는 친한 동료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일러스트로 내용 전체를 구성한 이야기도 있었다. 다양한 형식으로 동료와의 이야기를 풀어내서 상당히 흥미로웠다.

제목 그대로 좋은 동료와의 대화 속에서 동기부여가 되고 힘이 되는 사례를 들려준 이야기는 첫 번째 이야기였다. 저자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상사인 팀장이 대표로 발표했으나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저자에게 와서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주는 상사. 복직한지 얼마 안 된 동기가 곤란한 상황에 있을 때 동기를 위해 대신 대답해 준 저자를 향해 감사를 표하는 동기. 회사 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며 멋있는 일은 다 힘든 것 같다고 말하는 인턴. 어찌 보면 그냥 말 한마디일 뿐이지만 저자에게 있어서는 힘들 때 힘이 되는 말이고 씨앗을 꽃으로 받는 기분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일러스트를 보면서 나를 위로해 주는 문구를 읽으니 잠시나마 힐링이 되었다. 일에 치여 사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 자신을 달래고 건강하게 돌보는 것이야말로 일하는 나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니 잠시 여유를 가지라고 다독여준다. 너무 힘들고 괴로우면 한 번 더 해보자는 마음마저 사라질 수 있기에 자신을 돌아보고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저자의 말에 적극 동의하면서 이렇게 하면 이겨낼 수 있겠다는 용기도 얻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직업군 속에서 동료와 함께 지낸 재밌는 이야기들이 정말 많았다. 큐레이터와 기획자의 삶은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분야라 정말로 흥미를 가지면서 읽었다. 상담사의 이야기를 읽으며 상담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상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정말로 다양한 분야의 직업이 있다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어떤 직업이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웃고 울면서 그렇게 살아간다. 일이 힘들어도 동료를 통해 힘을 얻고 같이 힘을 합쳐서 일을 해결해나간다. 그렇기에 직업이 달라도 좋은 동료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사실은 똑같다. 나도 이분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힘을 많이 얻었다. 힘든 정도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은 타의 귀감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다시 용기를 가지고 나의 일과 마주하려 한다. 힘들 때도 있겠지만 나에게도 좋은 동료들이 있으니까. 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눈다면 동기부여가 뿜뿜 잘 되리라 믿어보려 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 견해를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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