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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마마의 정인
조은조 지음 / 뮤즈(Muse)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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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물, #빙의물, #복수물, #순진녀, #궁중암투물

등장인물


소희 - 언문소설 쓰는것에 정신팔려, 결국은 저승까지 끌려가게 되어버린 아버지를 구해오기 위해 원귀 부용귀의 몸에 빙의하여 그녀의 생전 원한을 풀기위해 노력한다. 굉장히 천진난만 하며, 어떻게 보면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의욕적이다.

영헌군(이정) - 병약하고 무능하며 후사조차 변변치않은 형님이자 왕 밑에서, 뛰어난 자질로 원치않게 권력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있는 남자. 그런 권력따윈 원치않는 이정은 남들에게 최고의 난봉꾼인 양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

감상 및 줄거리(스포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흥, 저것도 흥. 요즘 로태기가 왔는지 집어드는 판로마다(서양배경) 대부분 실망스럽고 아쉬워 시대물/동양판타지 쪽을 집중적으로 읽는중이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아예 없는 시대물은 대체적으로 배경이 치밀하지 않으면 나에겐 몹시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터라,
약간의 판타지요소가 섞인 시대물위주로 보는데, 그런 와중에 내 눈에 팍! 꽂힌 소개글.
그에 즐거운 마음으로 선택한 요아이. 막상 받고나서 굉장한 벽돌두께에 당황했다.;
'서녘이 밝아오면' 과 같은 라인(MUSE) 이기 때문인진 몰라도, 두 책의 두께가 비슷하다. 거의 흉기수준.
두께에 지레 겁먹고 며칠을 방치하다가 겨우겨우 시작하게 되었다.

시놉만 보고서는, 도대체 '한(恨)'에 관련된 이야기와, 대군마마의 정인이 무슨관계가 있는지 짐작도 안갔는데.
읽어보니 생각지도 못한 전개라 꽤 많이 당황스러웠다.

언문소설 짓는것을 큰 낙으로 여기며 살던 소희의 아버지는 원혼인 부용귀에게 들은 이야기조차 소설로 쓰고. 그로인해 저승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런 아버지를 구해내기 위해 소희또한 저승으로 가게 되고.
결국 죽기전의 부용귀의 몸에 들어가 1달동안 그녀의 못다한 생을 살아내라는 염라대왕의 명을 받게 된다.
그리고 나서 돌아온 이승.
소희는 부용귀에게서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는 요청을 받게되고,
그렇지만 그에 대한 아무런 깊은 이야기 없이, 작은 단서 '청월루'하나만 바라보고 출발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길에, 영헌군과 마주치고.
청월루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그의 정인노릇을 하게 된다.

워낙 줄거리 자체가, 까딱하면 스포가 될수가 있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언급해야하나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 ㅠㅠ.

생각보다 이야기 구조가 꽤 방대하다.
강직하고 주변을 의심할 생각조차 못했던, 굉장히 재기(才技)가 넘치는 기생의 억울한 죽음과 궁중암투에 대한 이야기인데.
모든 인물들이 얽히고설켜 굉장히 흥미를 자아내게 하는 구조였다.
저승사자가 나오는것도 꽤 좋았고.

무슨얘기부터 해야할까 한참을 곱씹게 된다.


일단 가장 중요한 제목과 내용사이의 괴리가 꽤 크다.
분명 대군마마의 정인노릇을 하긴 하는데,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약하다.
이 이야기의 주된 축은 '부용귀의 원한'인데, 그 속에서 '대군마마의 정인역할'이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미미하달까..

나는 이런 대군마마의 정인 역할을 하면서 대군과 소희가 서로 상부상조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갈거라고 생각했는데,
소희가 몹시 주체적으로 그의 곁을 떠나 직접 적진(?)인 '적월루'로 뛰어들때부터 조금 당황스러웠다.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자주적인 마음은 굉장히 바람직하나, 결국 그런 자주적인 마음으로 벌인 일들이 결과적으론 민폐가 되었으니.
읽으면서도 계속 에헤이! 그러면 안돼!! 가 자꾸만 마음속에서 불쑥 불쑥.

적월루로 들어가면 부용에 대한 것들을 수집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기생준비생(?) 이 되는데
상식적으로 자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기생이 되는 것 보다,
영헌군을 도와가며(그의 정인노릇을 해주고) 그에게 도움을 받는게 더 평화적인 일이 아니었을까...
암만 1달의 시간이 지나면 그녀의 몸에서 나오게 된다고 해도, 1달동안 무슨일이 있을줄알고..기루에서;

그런식으로 내 속을 답답하게 해가면서 했던 시도들이 무색하게도, 부용에 대한 사건의 전말은 결국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알게 된다.
대부분의 사건이 주체적으로 일벌이는 소희와. 그걸 수습하는 주변인 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고. 싶은느낌?
혼자서 열심히 노력(만) 한 소희 덕분에, 오랜시간 남주인 영헌군은 존재감이 꽤 미약한 느낌이었다. 거의 책의 중반이 갈때까지..

이런 유형의 여주를 꽤나 싫어하는지라 꽤 아쉬운느낌을 받았다.
차라리 처음 내 예상처럼, 두사람의 합작으로 궁의 문제도 해결하고. 부용의 문제도 해결했으면 좋았을텐데..ㅠㅠ

소재도 그렇고, 꽤 흥미로웠는데. 참 아쉽다.

- 이 글은 <청어람>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를 지급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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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르의 왕, 루구스
윤희원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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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로맨스, #키잡물, #출생의비밀






등장인물




테오도어 루구스(테아) - 인간과 포워르의 혼혈. 태어나자마자 괴물이라고 어미에게 버림받고, 유모와 함께 숨어지낸다. 그 때문에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니고 있는 소녀.


하겐 알베리히 요르문가드 - 죽음의 신 발퀴랴의 유일한 혈육이며, 지독한 전쟁의 신.






줄거리




야만족 포워르와 인간의 혼혈 아이. 테오도어 루구스, 테아.
군신이자 절대자인 하겐 알베리히 요르문가드.

“지금 빚 갚을래?”
“어떤 빚?”

하겐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부드럽게 닿았다.
작고도 작은 입맞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막이 팽창하고 금빛 불꽃이 소리를 지르며 소멸하니,
테아의 몸이 빠르게 변화하며 꽃처럼 피어올랐다.

“후회하지 않는다, 난.”
“나도 후회하지 않아.”
“테아, 널……해.”

두려웠으나 동시에 얻은 깨달음. 그의 애정이 자신을 성장시킨다.
그의 사랑에 팔다리가 길어지고 미소가 깊어졌다.

“테아, 넌 인간인가?”

적으로 안배된 삶에서 놓을 수 없는 단 하나의 운명.
처음은 기쁨이었고 두 번째는 애정이었으며
세 번째는 죽음과도 같은 고통이었다.



약 600년 전 절대자이자, 전쟁의 신인 요르문가드와 야만족으로 불리우는 어둠의 종족인 포워르 간의 전쟁 후.

포워르 족은 자신들의 복수를 해줄 강한 왕을 원하며 음지에서 숨어살게 되고.

그들은 결국 계시를 받아 인간과의 혼혈아이를 낳게 된다.

포워르들의 왕이라는 뜻의 루구스.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을 괴물이라 칭하는 어미를 피해 숨어서 키워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요르문가드, 하겐의 수호신인 아르마에 의해 둘은 만나게 되고.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둘은 점점 마음이 깊어지는데..






감상




책표지도 그렇고 시놉도 그렇고, 굉장히 몽환적인 느낌을 주던 책.

대체 책소개를 뭘로본건지ㅋㅋㅋ

야만족이라고 멸시받아 상처많은 남주와 여주의 이야기일거라고 지레짐작하고 있던 나는,

그 '루구스'가 여주를 일컫는걸 알고 깜짝놀라서 책소개를 다시 찾아봤었다.



거기에 야만족이라길래, 당연히 정은숙님의 <칸과 나>같은 느낌일줄 알았더니.

시작부터 '북유럽'쪽의 신화. 켈트/북구의 신화 속 인물을 차용했다는 작가님의 말씀에 또 한번 당황..

(책을 읽기전에 그 책에 대해서 대충 예상해보는걸 그만둬야하나..ㅜㅜ)




그쪽, 그러니까 북유럽 쪽의 신화를 차용하셔서 그런지. 처음엔 굉장히 어렵게 느껴져서 책장이 잘 안넘어갔다.

발키랴(죽음의 여신)라는 여신이라던지, 세상을 한바퀴 감을 수 있는 거대한 뱀 요르문가드 라던지.

나에게는 굉장히 생소한 이야기들이었기에..


하지만 그 첫부분을 조금 넘기고 아주 차근차근 읽어 내고 나니,

장난끼 많은 소년신같은 느낌의 남주와 세상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살아가는 때묻지 않은 여주의 모습은 굉장히 보기 좋았다.

인간은 그저 음험하고 교활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순수하고 귀여운 그녀에게 속절없이 끌리는 하겐.

그리고 그런 하겐의 수호신 아르마와 공명하며, 그를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테아.


하지만 그 두사람이 적이라는건 자꾸 나만알고, 둘이 서로에게 마음이 깊어질수록 나만 자꾸 짠하고...ㅠㅠ

암만봐도 두사람이 서로 사랑할수 있을지, 테아가 '포워르의 왕'으로 자각 하게 되어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되어 버리면 두사람 사이는 어떻게 될지 너무 안타깝고ㅜㅜ




책을 읽어내려가는 내내 굉장히 절절하고 짠한 느낌이었다.

처음부터 인간과 포워르의 각기다른 이익을 위해 태어나, 아버지인 포워르의 우두머리 카스카의 계획 속에서 철저히 고통받으며 외롭게 자라야만 했던 테아와

그녀를 통해 감정을 배우게 되고, 그런 감정이라는 말을 뛰어넘는 마음을 가져버린 하겐.



 

두사람이 결국 어떻게 되려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또, 하겐에게 테아를 데려간 아르마의 생각, 의도에대한 궁금증으로 끝까지 집중해서 후루룩 읽어 내려갔다.


마지막에는 반전?아닌 반전을 이해하기 위해 꽤 머리를 써야만 했지만,

결국 둘은 해피엔딩을 맞았으니 다행이랄까.


테아가 예뻐 죽는 하겐의 모습이 참 좋았다.

덮으면서 문득, '음..생각해보니 키잡물이네?' 했던ㅋㅋㅋ




분명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아마 취향도 꽤 탈것같다.


하지만 계속해서 음미하면서 읽게되는, 어쩌면 조금은 쓸쓸한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책이였다.

버석버석한 감정이 깔린 책들이 또 읽고 싶어지는..ㅎㅎ


신화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나는 굉장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 이 리뷰는 <봄>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지급받아 읽고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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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 홍길동전
몰도비아 지음 / 청어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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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로맨스, #시대물, #뱀파이어물, #가상조선, #남장물, #연하남(!)






등장인물




한채화 (길동) - 열녀문착분자. 밤마다 남장을 하고 열녀문에 똥칠을 하고 벽보를 붙이는 여자. 열녀문에 의해 희생될 뻔 한 상처와 울분으로 과부에게만 정절을 강요하는 세상에게 분노를 표출한다.


- 어린 흡혈귀, 아직은 세상에 미숙하다. 그의 가문의 가주 격인 시조 위의 명령으로 그의 아들 '류'를 찾으러 조선에 오게된다.






“혹시 오래 굶었어? 아까 보니까 비틀거리던데?”
“제가…… 고통스러울 것이 걱정되었다는 겁니까?”
흡혈귀를 만나서 ‘배고프냐’고 묻는 여인과
흡혈귀를 걱정하는 인간을 처음 본 어린 흡혈귀가 만났다!!


시조 위의 망나니 아들을 찾으러 조선에 온 겸. 미치도록 달콤한 향기를 풍기는 여인 채화를 만난다. 향기에 취해 비틀거리는 겸의 행동을 배가 고픈 걸로 오해한 채화는 대뜸 자신의 피를 나누어 주겠다고 나선다. 그녀가 이미 흡혈귀란 존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겸. 채화가 시조의 아들과 뭔가 관계가 있을 거라 여기고 함께하기로 마음먹는다.

흡혈귀임을 알면서도 괴물이 아닌 인간처럼 대하는 채화. 그런 채화의 향기에 서서히 취해가는 겸. 하지만 인간과 흡혈귀 사이의 장벽은 높기만 하고……. 






감상(약 스포주의)




정말 끌릴만한 키워드의 총집합!! 이라며 관심작에 설정해뒀던 책입니다.

남주는 뱀파이어에, 시대는 조선시대요, 거기에 여주는 남장하고 밤마다 벽보를 붙인다잖아요! 하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더랬죠. 후후.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그런 느낌과는 꽤 괴리가 있던 글이었어요.

저는 뭔가 상처받은 여자와, 인간이 아닌 남주의 힐링로맨스..?를 예상했었거든요.

근데 그런 생각과는 다르게 꽤 털털한 여주와, 의외로 굉장히(!) 맹한 남주가 나옵니다.




이 책은 크게 두가지 소재로 되어있어요. 흡혈귀와 열녀문.



채화는 결혼한지 하루만에 남편의 병이 발발해 죽고, 시아버지 또한 돌아가시죠.

그에 시어머니는 모두 다 채화의 탓으로 돌리고, 열녀문을 위해 그녀가 자진하도록 강요합니다.

거기에 그녀의 친정은 역모죄로 몰살 당하고, 그녀는 마음기댈곳 또한 하나없이 내몰려 결국 자진하려 합니다.


하지만 '류'에 의해 살아난 채화는 그날로 다시태어나고.

지체높은 양반가의 딸로 태어났지만 오라버니들의 무예연습을 보면서 함께 익힌 그녀는, 꽤 쓸만한 무예실력과 함께

불합리한 조선의 상황에 분노를 내뿜는 '열녀문착분자'가 되어 살아가게 됩니다.


그 후 그 '류'를 찾으러 온 겸과 만나게 되고, 그에 의해 항상 하던 '열녀문착분자'의 일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로인해 조선에서도 처음으로 '냉혈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요..




책은 정말 잘읽힙니다. 가독성이 좋다고 해야할까요, 그자리에서 후루룩-읽어 내릴수 있었어요.

원래 속독을 하긴 하지만 3시간도 안걸린것같은..ㅎㅎ



하지만 문제는


일단, 너무 큰 기대에 저도모르게 읽기도 전에 혼자 마음대로 스토리를 재단하고 있었나봐요.

그래서 그런지 남주의 16살이라는 나이에 꽤 많이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ㅜㅜ 거기에 더해진 여주의 30살이라는 나이까지...(!)


 


중간에 1차 동공지진을 겪고, 아 그래도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니 괜찮겠지. 했지만 그 기대를 깨는 남주의 행동들에 2차 동공지진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16살인데다가, 아직 어린 흡혈귀라 많은 경험이 없는 겸은 여주의 이런저런 말에 곧이곧대로 휘둘립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여주가 참 나쁘다는 생각을 했어요 ㅋㅋ입맛대로 요리조리 이용해먹는 느낌이라;


하지만 겸은 완벽하지는 않아 위기상황에도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무작정 일을 치는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줍니다.

저는 굉장히 남주 편애적으로ㅋㅋ 책을 읽는편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그런 겸이 속터질때가 한번씩 있었어요ㅜㅜ

하지만, 연하남(!)만의 매력으로 채화에게 맹목적으로 들이댈때는 꽤 귀엽습니다.ㅎㅎ

그런 그의 성격으로 인해 알콩달콩, 귀여운 모습을 종종 연출해주니까요.




하지만, 마지막은 참 아쉬웠어요.

갑자기 나타난 위험과, 그걸 해결하는 과정등이 너무 갑작스럽고 조금은 황당하기까지 했었거든요.

기승전결 중 '전'에 해당되는 이야기라 언급하면 스포가 될것 같아 언급은 피하겠습니다만..ㅜㅜ


거기에, '류'라는 인물이 꽤 중요한 인물일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점까지..


작가님이 하고싶으신 이야기들을 다 하지 못하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ㅜㅜ

그래서 꼭 시리즈의 1권같은 느낌을 받았어요ㅋㅋ.




덮으면서 저도모르게 아, 이걸 리뷰 어떻게 쓰지? 했었는데. 역시 참 많이 횡설수설 한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정말 궁금했던 책이고, 기대했던 책이었던 만큼 아쉬운점이 더 부각되었을 수 있습니다.ㅜㅜ



완벽하진 않지만, 귀여운 연하남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거에요!



- 이 책은 <청어람>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 이벤트에 당첨 되어 책을 지급받아 읽고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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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중독 1~2 세트 - 전2권
안테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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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결나지 않은 책을 리뷰쓰는건 처음이라, 줄거리를 따로 어떻게 어디까지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패스.


전작 <악마라고 불러다오>를 이상하게(한번 시작하면 푹 빠져들어 후루룩- 읽지만, 그 시작이 어려운ㅜㅜ) 어렵게 읽었던 지라,

이번에 작가님의 신작이 나온다고 했을 때도 구매를 좀 고민했었다.

이보시오 4권이라니!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뭔가 악불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남녀 주인공의 스타일이 비슷해서 그런지, 아니면 이름이 비슷해서 그런지(신, 도) 몰라도 작가님 특유의 허세끼 가득하지만 멋있는 남주와ㅋㅋㅋㅋ 당당하고 예쁜 여주. 거기에다 남주만큼 끌리는 남조 이현이까지.




책은 불가촉천민과 같은 대우를 받는상황에 대한 반감을 가진 제로 세아와, 그런 세아를 사랑하는 도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제로지만 함께라서 행복했던 두 사람은, 불의의 사고를 가장한 계략으로 헤어지게되고 세아는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10년이 지난다.


10년만에 만난 두사람은 큰 오해와 함께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네가 나 신고했잖아. 윤세아.

제로인데 초능력 쓴다고."




세아에게 배신당했다고 믿은 그는 10년동안 세아에 대한 미움과 배신감에 괴로워 하면서도, 계속해서 세아를 그리워 한다.


그립고 그리워서 계속 생각하지만, 입밖으로 냈다간 자신의 약점이 될 것 같아서 이름한번 불러보지 못하고 10년을 버텼다는데,

ㅜㅜ잠깐 나왔던 도현의 시점에서 너무 찡해서 혼났음...

미워 죽겠지만 결국은 그것 또한 사랑이려니ㅠㅠ..


결국 그 미움조차 사랑이란 걸 깨닫고, 그저 사랑을 갈구하는 도현의 모습은 정말 흐뭇함 그 자체...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안보이고 오직 세아를 위해서 존재하는것만 같은 그의 행동은 그 누구라도 빠져들수 밖에없는 치명적 매력이다*_*




하지만 계속해서 꿀같이 달달할 순 없지.

세아를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제로처럼 살아가려던 도현은, 세아를 빼앗아 가려는 이현과 대립하게 된다.

이현은 권력의 정점인 초능력 5개의 유니벌.



남조로 등장한 이현은 뭔가 나른하면서도 그 무엇에도 욕심이 없는, 오로지 세아만을 원하는 캐릭터인데.

그런 나른함이 참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권력의 꼭대기에서 느끼는 무료함과 무심함..능력 대단한 재벌2세같은 느낌 팍팍!



이현은 정체를 숨긴 세아와의 첫만남에서 했던 그녀와의 키스를 잊지 못하고, 결국 그녀를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은 뒤 세아에게 직진하는 남자.


처음에는 그저 세아의 향기에 끌려 그녀를 가져야겠다고만 느꼈던 이현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세아에게 빠지게 되고, 점점더 맹목적으로 세아만을 원하게 된다.

계속해서 밀쳐져도, 거부당해 상처받아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어필 또 어필.


진짜 어지간하면 남조한테 끌리지 않는데..이현이는 정말 짠하고 매력적이라 나도모르게 이현에게 감정이입해서 봤던것도 같음..


 



도현의 데뷔(?)파티에 세아와 함께 참석 했을 때의 이현이 너무 불쌍해서ㅜㅜ 순간 세아가 너무 나쁜x 같았음..

엄청 들떠서 옷사입히고 꾸며주고 파트너로 데려갔더니 ㅜㅜ.. 세아 너 그러면 안돼 ㅜㅜ..


여자라면 누구나 꿈꿔봤을, 자신을 사이에 둔 므엇진 두남자의 밀고당기기가 최고조가 되었을때,

책은 다음권을 외치며 끝이난다 ㅜㅜ.. 하 감질맛..




처음엔 세아의 제로지만, 고된 훈련으로 얻어낸 걸크러쉬 팍팍 보여주는 능력을 부각시키는가 싶더니.

뒤에 그 포텐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던게 참 아쉽다.


뭔가 조금 더 중요한 역할 이었을 것 같은데,.. 뒷부분에선 꼭 포텐터져주길..


읽으면서, 각권의 뒤에 같이 실린 일러들이 너무 멋있어서, 그 장면 나올때마다 뒤로 넘겨서 보고 다시 읽고를 반복했다는.

노바님의 일러는..역시....(따봉)


하지만 그게 중간 중간 끼어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웹소를 안봐서 잘은 모르지만, 웹소는 그렇게 삽입 되어 있는걸로 아는데 책도 그렇게 되어 있었다면 좀 더 몰입감을 높여줄 수 있지 않을까.




악불보다 조금 더 오글오글함이 늘어난것 같지만, 그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충분히 재밌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남주의 허세가 넘치는 말투에 적응이 안돼서ㅜㅜ책장이 정말정말 안넘어갔었는데,...

서평기한이 자꾸 다가와서 어떻게든 읽어야지! 하고 계속 읽었더니, 점점 오글함 속의 매력남들이 보이기 시작 ㅋㅋㅋㅋ


허세가 가득하지만, 귀여워보이는?ㅋㅋㅋ, 나 하도현이야~ 이런 느낌?




거기에 더해진 작가님의 필력과 매력적인 설정들은 정말......(왕따봉)



읽고나서 리뷰를 쓰면서 생각 해 보니, 이 책의 장르는 sf가 가미된 신파로맨스(?!)가 아니었나.

두 재벌들 사이의 가난한 세아렐라....ㅋㅋㅋㅋㅋㅋ



3,4권이 몹시 기다려진다!




-이 리뷰는 디앤씨북스에서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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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소년 탐정단 오사카 소년 탐정단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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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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