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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중독 1~2 세트 - 전2권
안테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아직 완결나지 않은 책을 리뷰쓰는건 처음이라, 줄거리를 따로 어떻게 어디까지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서 패스.
전작 <악마라고 불러다오>를 이상하게(한번 시작하면 푹 빠져들어 후루룩- 읽지만, 그 시작이 어려운ㅜㅜ) 어렵게 읽었던 지라,
이번에 작가님의 신작이 나온다고 했을 때도 구매를 좀 고민했었다.
이보시오 4권이라니!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뭔가 악불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남녀 주인공의 스타일이 비슷해서 그런지, 아니면 이름이 비슷해서 그런지(현신, 도현) 몰라도 작가님 특유의 허세끼 가득하지만 멋있는 남주와ㅋㅋㅋㅋ 당당하고 예쁜 여주. 거기에다 남주만큼 끌리는 남조 이현이까지.
책은 불가촉천민과 같은 대우를 받는상황에 대한 반감을 가진 제로 세아와, 그런 세아를 사랑하는 도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제로지만 함께라서 행복했던 두 사람은, 불의의 사고를 가장한 계략으로 헤어지게되고 세아는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10년이 지난다.
10년만에 만난 두사람은 큰 오해와 함께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네가 나 신고했잖아. 윤세아.
제로인데 초능력 쓴다고."
세아에게 배신당했다고 믿은 그는 10년동안 세아에 대한 미움과 배신감에 괴로워 하면서도, 계속해서 세아를 그리워 한다.
그립고 그리워서 계속 생각하지만, 입밖으로 냈다간 자신의 약점이 될 것 같아서 이름한번 불러보지 못하고 10년을 버텼다는데,
ㅜㅜ잠깐 나왔던 도현의 시점에서 너무 찡해서 혼났음...
미워 죽겠지만 결국은 그것 또한 사랑이려니ㅠㅠ..
결국 그 미움조차 사랑이란 걸 깨닫고, 그저 사랑을 갈구하는 도현의 모습은 정말 흐뭇함 그 자체...ㅋㅋㅋㅋㅋㅋ
아무것도 안보이고 오직 세아를 위해서 존재하는것만 같은 그의 행동은 그 누구라도 빠져들수 밖에없는 치명적 매력이다*_*
하지만 계속해서 꿀같이 달달할 순 없지.
세아를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제로처럼 살아가려던 도현은, 세아를 빼앗아 가려는 이현과 대립하게 된다.
이현은 권력의 정점인 초능력 5개의 유니벌.
남조로 등장한 이현은 뭔가 나른하면서도 그 무엇에도 욕심이 없는, 오로지 세아만을 원하는 캐릭터인데.
그런 나른함이 참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 권력의 꼭대기에서 느끼는 무료함과 무심함..능력 대단한 재벌2세같은 느낌 팍팍!
이현은 정체를 숨긴 세아와의 첫만남에서 했던 그녀와의 키스를 잊지 못하고, 결국 그녀를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은 뒤 세아에게 직진하는 남자.
처음에는 그저 세아의 향기에 끌려 그녀를 가져야겠다고만 느꼈던 이현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세아에게 빠지게 되고, 점점더 맹목적으로 세아만을 원하게 된다.
계속해서 밀쳐져도, 거부당해 상처받아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어필 또 어필.
진짜 어지간하면 남조한테 끌리지 않는데..이현이는 정말 짠하고 매력적이라 나도모르게 이현에게 감정이입해서 봤던것도 같음..
도현의 데뷔(?)파티에 세아와 함께 참석 했을 때의 이현이 너무 불쌍해서ㅜㅜ 순간 세아가 너무 나쁜x 같았음..
엄청 들떠서 옷사입히고 꾸며주고 파트너로 데려갔더니 ㅜㅜ.. 세아 너 그러면 안돼 ㅜㅜ..
여자라면 누구나 꿈꿔봤을, 자신을 사이에 둔 므엇진 두남자의 밀고당기기가 최고조가 되었을때,
책은 다음권을 외치며 끝이난다 ㅜㅜ.. 하 감질맛..
처음엔 세아의 제로지만, 고된 훈련으로 얻어낸 걸크러쉬 팍팍 보여주는 능력을 부각시키는가 싶더니.
뒤에 그 포텐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던게 참 아쉽다.
뭔가 조금 더 중요한 역할 이었을 것 같은데,.. 뒷부분에선 꼭 포텐터져주길..
읽으면서, 각권의 뒤에 같이 실린 일러들이 너무 멋있어서, 그 장면 나올때마다 뒤로 넘겨서 보고 다시 읽고를 반복했다는.
노바님의 일러는..역시....(따봉)
하지만 그게 중간 중간 끼어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웹소를 안봐서 잘은 모르지만, 웹소는 그렇게 삽입 되어 있는걸로 아는데 책도 그렇게 되어 있었다면 좀 더 몰입감을 높여줄 수 있지 않을까.
악불보다 조금 더 오글오글함이 늘어난것 같지만, 그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충분히 재밌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남주의 허세가 넘치는 말투에 적응이 안돼서ㅜㅜ책장이 정말정말 안넘어갔었는데,...
서평기한이 자꾸 다가와서 어떻게든 읽어야지! 하고 계속 읽었더니, 점점 오글함 속의 매력남들이 보이기 시작 ㅋㅋㅋㅋ
허세가 가득하지만, 귀여워보이는?ㅋㅋㅋ, 나 하도현이야~ 이런 느낌?
거기에 더해진 작가님의 필력과 매력적인 설정들은 정말......(왕따봉)
읽고나서 리뷰를 쓰면서 생각 해 보니, 이 책의 장르는 sf가 가미된 신파로맨스(?!)가 아니었나.
두 재벌들 사이의 가난한 세아렐라....ㅋㅋㅋㅋㅋㅋ
3,4권이 몹시 기다려진다!
-이 리뷰는 디앤씨북스에서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