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향과 계피향이 어울린 전통향 다향(茶香) : 향꽂이 포함
금산향당
평점 :
절판


향 자체가 나쁘지는 않아요. 첫느낌이 톡 쏘고 약간 매운데 달콤한 계피향이 뒤따라 오거든요.

패키지 고급스럽고 향꽂이도 귀엽습니다. (흔한 향꽂이이긴 하지만..)

하지만 정말 '녹차'라는 말은 빼줬으면 좋겠습니다. -_-

녹차향이라는 것이 워낙 은은하고 조용한 향이라서 큰 소리로 자기 주장하는 박하? 혹은 계피와 같이 섞으면 거의 드러나지 않는 것 같군요. 피워서 맡아보면 분명히 박하향인데 설명에는 녹차와 계피가 어울렸다고 하니 계피를 태우면 박하향이 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녹차는 확실히 죽었네요. 후각이라는 것은 워낙 쉽게 지치는 감각이니까요. 이렇게 강한 향재와의 조합이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녹차 자체가 인공향으로 만들지 않는 한 코끝에 탁 하고 와닿지는 않는 것일지도.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국내 수입되어있는 일본향, 태국향(알록달록한 콘향들), 인도향은 거의다 인공향입니다. 천연향이 아닙니다. 물론 인공향이라서 나쁘다는 것은 아니에요.)

어쨌거나 이 다향..은 톡 쏘는 느낌 때문에 늘어져있던 정신을 추스릴 때 이용하곤 합니다. 뇌를 물에 한번 헹군 기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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