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는 어디 있나요
하명희 지음 / 북치는소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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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걷는 길 위에 새겨 보아야 할 것들이 많음을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낡은 보도블록 위 얹힌 젖은 낙엽 한 장. 삶이 어느 날은 그것과 같을 때도 있다. 방한이 안 되는 홑겹 외벌로 한겨울 걸어가는 발걸음을 이 작가는 보듬어 문질러주고 있다. 가망 없는 날들의 독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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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온도
하명희 지음 / 강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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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하나 있고, 그 호수는 맑지 않고 탁하다. 호수의 한가운데를 잠수해 정수리 반대편에 도착하는 영법을 본다, 그 반대편이 실상 그닥 대단하다거나 신비로운 것도 아니다, 생의 소금이 말라 툴툴 털어야 하는 겉옷의 안쪽 감과 같다, 우리는 모두 강정 가고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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