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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야기 - 찔레꽃 울타리 ㅣ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이연향 옮김 / 마루벌 / 1994년 10월
평점 :
절판
그림을 처음 보는 순간 영국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영국을 좋아한다거나 잘 아는 건 아니지만 피터 래빗을 처음 봤을 때의 그 느낌이 들더군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요.
네 권이 전체적으로 풍기는 느낌은 비슷하구요. 작가가 자연을 사랑하고 감상하는 태도가 그대로 보여집니다. 많은 공부와 간찰을 한걸 느낄 수 있습니다. 아래 분의 서평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저도 쥐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 책에서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더군요. 흔히 현대사회를 단절되고 소외된 사회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서로 가족적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자신의 일인양 옆집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이고 행복한 시간을 갖는 모습이 너무나 좋아 보였습니다. 우린 옆 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거나 아니면 인사도 잘 안하는데 말이죠. 이렇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