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1 - 도원(桃園)편 매일경제신문사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1
요시카와 에이지 지음, 이동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번역자입니다. 이 책의 원문은 일본어입니다. 우리말보다는 덜하지만 원어에 존댓말이 담겨 있습니다. 번안보다는 원문을 되도록 정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적하신 어떻소 바라오 그렇소 ... 등등은 의형제를 맺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비와 관우의 대화에서 나오지, 유비와 장비의 대화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처음의 어색한 분위기를 원작자가 그렇게 적은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나이가 들면 형님이 동생에게 존칭하는 것은 어색한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나이가 더 많은 의형제 동생에게 처음부터 반말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겠지요. 마구 반말을 하는 것은 깡패간에나 통하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깡패들이 의형제를 맺지만 ... 유비, 관우, 장비는 깡패 무리가 아닙니다. 이 점에서 저는 원저자의 표현이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볼펜으로 일일이 수정한 것을 제게 알려 주시면 앞으로의 수정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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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f657 2013-01-06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저는 국내에 출시된 삼국지 모두 다 읽었습니다 요시카와 에이지 정식판 삼국지는 처음입니다. 모종강본 삼국지 번역판만 보아서 그런지 유비,관우 의형제 맺고 나서 존대말 쓰는것이 영 어색하네요^^ 아 그리고 원래 원문에는 삽화가 없나요.......이제 1권 다 보았는데 삽화가 하나도 없어서 문의드립니다.

엉터리약국 2013-01-06 23:51   좋아요 0 | URL
모종강본은 한문이기 때문에 존댓말이 있을 수 없지요. 번역자가 임의로 생각해 적절히 번역해야 합니다 ... 사실 존댓말 표현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일례로 손권과 모후와의 대화에서 친모가 아닌 모후가 손권에게 존댓말과 반말을 뒤섞어서 하는데 ... 요시카와의 고민을 읽을 수 있습니다. 또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 뒤쪽에서 조운이 장비에게 자네 어쩌구 하며 반말을 합니다. 저는 일본어를 번역했기 때문에 요시카와처럼 고민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은 책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저 원저자의 표현을 따를 뿐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원래 삽화가 없습니다. 원래 신문에 연재될 때는 있었는지 모르지만 일본 단행본 두 판본(육흥, 강담사)에도 삽화는 전혀 없습니다. 제가 앞으로 모종강 원문과 비교할 예정인데요, 그때는 삽화가 아니라 지오로케이션(흔히 구글맵이라고 합니다)을 구현해 실제 지형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일본에서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는 모종강본만큼이나 정본 대우를 받고 있는 책입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인정받는 해외 작가의 삼국지이구요. 책 날개에 적혀 있는 olden.tistory.com 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을 쓸 예정입니다. 방문하셔서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adf657 2013-01-08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비와 관우 대화체 말고는 번역은 아주 좋아서 마음에 듭니다. 아이템북스에서 나온 김길형씨가 번역한 원본삼국지(전10권)을 오래전에 구입했는데 이 책이 요시카와 에이지 판본으로 번역한 책이라는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 책에 아무런 설명,해설이 없어서 몰랐는데 정식판과 비교하니 알게되었습니다.
나머지 8,9,10권도 다 구입해서 오늘 책이 왔습니다. 다 읽고 오타가 있으면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