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선물 -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기 위한 8단계 여정
데미안 리히텐스타인 & 샤옌 조이 아지즈 지음, 정미우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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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데미안과 나 사옌은 남매가 아니라 원수 사이 같았다' 라고 적으며 이 책은 시작한다.

서로 고함을 치며 싸우고 서로가 남매 사이라는 사실을 증오할 정도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엔 거의 말을 섞지 않고 살아왔던 사이였다.


그러다 어느날 오빠 데미안에게서 전화가 온다.


"너와 정말 얘기 하고 싶어... 네가 날 용서 해줬으면 좋겠어" 흐느끼며 말하는 전화기 건너의 소리에, 동생 사옌도 가슴이 미어졌다.

그리고서 전화 통화가 끝날 쯤엔 서로 눈물을 멈출 수 없었고 수화기를 통해서라도 서로의 마음을 느끼며 마치 새 사람이 된 듯한 마음이 들 듯이 용서와 화해의 순간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휼륭한 선물을 발견한 것은 바로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한 시간들을 겪으면서였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 소중한 깨달음을 다른사람들과 나누는 데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우리 남매 사이에 일어난 엄청난 에너지 변화와, 진정한 인생의 선물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다. p18

<내안의 선물>은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기 위한 8단계의 여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인류의 정신적 유산, 즉 유사 이래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 모든 지혜들에서 뽑아낸 정신적 수양법을 8가지 단계로 정리하고, 현존하는 영적 스승과 전문가들의 음성 그대로를 8가지 테마별로 적어놨다. 


하지만 이 책이 다른 명상책들이나 자기계발 에세이들 보다 더 마음에 와 닿았던 이유는

Part 1에 적혀있던 이 책의 공동저자 데미안과 사옌 남매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던 그들의 삶의 이야기 때문이였다.

마치 소설을 읽는 마냥..그들의 스토리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Part 1 우리 남매의 이야기


남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게 쫒기는 젊은 군인과 아이를 임신한 임산부였다. 쫒기는 도중 진통을 겪으며 아들을 낳게 되고 몸을 돌볼 시간도 없이 눈보라를 헤매며 습격을 피해 도망가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아기(남매의 아버지)도 언제 운명을 달리할지 모르던 상태에서 어떤 고마운 야전병원 간호사 덕분에 생을 이어가게 된다.

 그 아이는 커서 예술가가 되고 뉴욕의 대학, 뎃생 시간에 만난 누드모델과 사랑을 하게 되어 아이 두명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그 아이들이 저자인 남매 데미안과 샤옌이다. 하지만 부부상담을 하러 갔다 아버지와 상담의사가 눈이 맞아 결국 부모님은 이혼을 하게 되고 평소엔 엄마와, 방학땐 아버지와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도 방학이라 뉴욕에 있는 아버지에게 가 있던 시간이였다. 버몬트에 있는 엄마의 집이 불로 모두 타버리고 전소했다는 소식을 전화로 듣게된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하루 아침에 집과 모든 것들이 다 사라진 광경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불행은 이게 끝이 아니였다. 몇 년 후 어머니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교통사고를 당해 돌아가신다. 그렇게 연이어 불행이 닥쳐오자 남매의 사이는 점점 틀어지게 되었다. 

사사건건 대립이 일어나고 오빠 데미안은 모든 분노를 동생에게 퍼붓기 시작했다. 동생 샤옌은 언제 오빠로 부터 폭행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항상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샤옌은 오빠를 피해 다른곳에서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하게 다가온 그들의 삶에 남매의 사이는 파괴되었다. 


오빠 데미안은 뉴욕에서 아주 성공가도를 달리는 영화 감독이 되어 부를 쌓고 술과 파티 마약, 여자 등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했지만 마음 한편에 언제나 고통이 존재했다. 그래서 우연히 듣게된 한 강의에서 동생의 이야기를 해보라는 끈질긴 강사의 다그침에 이야기를 어렵게 꺼낼 수 있었다.

자기가 사랑하던 여자들은 모두 죽게 되었다고. 어머니를 시작으로 몇년 후 사랑하던 첫사랑도 자살을 했다.

그래서 동생 마져 잃게 될까봐 무의식적인 분노를 샤옌에게 퍼부엇고 그녀와 가까워지면 불행한 결과가 올 것 같아 가까워지지 않을려 발버둥 쳤다.


아무튼 그 강의를 계기로 사옌에게 전화를 걸어 용서를 구하고, 그 후, 남매 사이의 에너지 변화는 그 둘뿐이 아닌 그들의 가족 전체에게 영향을 미쳤다. 


임종을 앞두고 '신이시여, 장난감 하나만 더 샀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또는 '여행을 한번만 더 가고 싶어요"라고 애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나눈 사랑과 관계에 대해 되돌아 보게 될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질문할 것이다. "나는 얼마만큼 많이 사랑하며 살았나?" p72


Part 2. 선물을 발견하기 위한 여정 8단계


책에선 8단계의 여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1 단계: 수용, 받아 들여라

2 단계 : 의도, 원하는 것을 생각하라

3 단계 : 활성, 지금 행동하라

4 단계 : 무한 피드백, 많이 나누고 많이 받아라

5 단계 : 진동, 귀 기울여라

6 단계 : 역경과 변화, 위대한 시련을 맞이하라

7 단계 : 의식과 온정 있는 세상 만들기, 더 나은 세상 만들기

8 단계 : 궁극적인 최고의 선물, 사랑. 사랑하라


저자는 자신이 겪은 변화와 사랑을 통해 단계를 거치며 자신의 인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었고. 선물을 발견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선물(=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한 가능성)은 호흡과 명상으로 응용할 수 있다. 

각 파트마다 자세히 연습할 수 있겠금 설명과 변화를 위한 지혜의 말들이 적혀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파트는 6파트, 역경과 변화였다.


모든 일에 분명한 선의가 있다는 것은 진리다. 우리는 운명적으로 그런 경험을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당시에는 부정적인 것 처럼 보이거나 슬프거나 두려운 것처럼 보일지라도 우리가 배우는 것들은 우리를 발전시키고 성장시키고 개선시키고 우리에게 힘을 준다. 만약 당신이 선(善)을 찾는 다면 그 해답은 여기 있다. 이것이 진실이다 -소니아 파워스 p188

그때 아버지가 말했다. 그 말씀은 평생 잊혀지지가 않았다.

"그것이 인간의 인생이야. 살다 보면 가장 높은 것과 가장 낮은 것을 경험하게 될 거다. 네가 할 일은 항상 이 중앙선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거야." p 192

내 개인적인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난 몇년 사이에 우울감이 많이 늘고 있었고, 나름의 극복법으로 용기를 얻기 위해 에세이류를 자주 접하기 시작했다. 

몇주 전에 읽은 '행복을 미루지 않기를 바람'에서도 우울증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 '명상'을 추천 하고 있었기에 <내 안의 선물>의 명상 방법이 무척 반가웠다.


아무튼 지금 나름(?)의 고난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의 6단계를 읽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고,

책에 나오는 4X4 호흡 훈련, 거울 훈련, 그리고 가장 마지막 단계에 나오는 253p의 차크라와 만다라를 통합하는 명상과 호흡법을 실천해 본다면 어떨까 싶다.


나도 책을 읽었을 뿐이지, 아직 호흡과 명상을 꾸준히 하고 있지는 않기때문에 뭐라 말하긴 뭐한 단계이므로,

차근히 해 보고 긍정적인 변화가 조금 느껴 진다면 블로그를 통해서 기분의 변화를 적어 보겠다.


최근 읽었던 에세이들 중에 경험과 이론 그리고 실천을 제시해주는 꽤 좋았던 명상 에세이였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은 Discover the Gift 의 타이틀로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되었다.

 



영화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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