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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5년 5월
평점 :
제목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책이다.
내 아이를 해치는... 과자라니.
우리 아니도 과자를 참 좋아한다. 그리고 비만이었다.
초등 1학년 때부터 쭉 비만 통지서를 받아왔고, 아이도 별나게 뛰어다니는 아이가 아니라서 차분하게 활동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어느 새 경도 비만도 자꾸 비율이 높아져서, 올 여름엔 급기야 다이어트와 운동을 많이 시켰다. 이제 비만에서는 좀 내려와서 과체중에 머물곤 있지만...
과자가 이렇게 해로운 <화학 약품 덩어리>인줄은 미처 몰랐다. 하긴 초코파이에 초코렛이 없고 붕어빵엔 붕어가 없고, 곰탕엔 곰이 없고, 가래떡엔... ~~~ 이런 농담은 들어 봤지만, 한 마디로 과자의 달콤한 유혹에 빠지는 순간 인생을 망친다는 거다.
아이의 다이어트를 돕기 위해 인터넷에서 열량을 따져보는 자료를 봤더니, 과자는 정말 칼로리가 높았다.
특히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몽땅 고열량군에 속해 있는 것이었다.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월드콘,
라면 중에서도 짜파게티 이런 것들...
지금 당장 거실장에 있는 과자를 몽땅 쏟아 버리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식단을 준비해 줘야겠다.
그동안 아이에게 살 빼라고 구박만 했지, 제대로 도와주지 못한 큰 요인의 하나로 과자를 끊게 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들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