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쇠똥구리라면 고래를 들 수 있다고?

사람이 쇠똥구리라면 고래를 들 수 있다고?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06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ㅣ 천개의 지식 15
올드리흐 루지치카 지음, 토마시 페르니츠키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3월

가끔 궁금하기도 하지만 

찾아서 정리해 볼 엄두는 안나는 그런 동물들의 놀라운 기록들

동물 그림들과 각종 기록을 비교하며 즐겁게 읽어볼 수 있는 책

동물 각자의 기록도 알려주고

몸무게 크기대비 등의 비율도 따져서도 알려주고 

그러니 책 제목도 

사람이 쇠똥구리라면....으로 시작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라면 취학전 아동이라도 관심있게 볼 듯하다. 

어른인 내가봐도 볼만해서 꽤 정성껏 구석구석 들여다 본 책

순둥이

순둥이 ㅣ 봄봄 어린이 2
김일광 지음, 김재홍 그림 / 봄봄출판사 / 2021년 2월

60페이지에 견생이 다 담겼다. 

귀엽고 기특하고 애틋하고 슬프고 

순둥이가 순둥순둥하게 커가는 모습보면서 흐뭇해하다가 

새끼까지 낳아 기르는걸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아가들이 어쩜 이렇게 동글동글 귀여울까 함께 빙그레 웃다보면 

페이지가 절로 휙휙 

보통의 개들이 그러하듯 

순둥이도 새끼 전부 본인이 키우지 못하고 

한 마리씩 떠나보낸다.

주인아저씨도 미안해하면서 

조곤조곤 얘기해주는 모습이 이해는 되지만 

순둥이 입장에서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게 또 순둥이는 하늘보면서 아이들 생각하면서 잘 살고 있겠지...

한밤중 귀신과 함께

한밤중 귀신과 함께 ㅣ 마루비 어린이 문학 2
한영미 지음, 임미란 그림 / 마루비 / 2021년 3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3 아이가 굉장히 잼나다며 엄마도 꼭 읽으라고 권유

귀신이라 흥미있게 읽을 것 같긴했다만

그렇게 잼나다니!

무섭진 않은가보다 

(무서워. 잘때 무서울거 같아 그런 징징거리는 소리는 없었으니)

내 방이 너무나 필요했던 경재 

집을 판다는 전단지가 눈에 뙇

너무 싼 집값이 의심스러웠지만

집구하기 이사 등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얼마나 간절했으면 

귀신을 봐도 부모님께 달려가기보단 

직접 해결볼 생각을 한다. 

멋지다 경재!

시작은 내 방 지키기였으나 

그 끝은 내 가족 지키기와 귀신과의 공존

안녕? 나의 핑크 블루

안녕? 나의 핑크 블루 ㅣ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윤정미 사진, 소이언 글 / 우리학교 / 2021년 2월

표지만 봐도 너무나 인상깊은 사진책

어디선가 봤던 기억은 나는듯한 사진들

사진첩으로 제대로 감상할 기회를 얻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아이들 물건을 색으로 구분하여

장만해준 것들이 떠올랐다. 더 다양한 색을 사주고 싶을 때도 선택권은

굉장히 제한적이었다. 

상술과 부모의 편리함으로 인해 색선택권이 제한적이었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절로 든다. 

그래도 다행스러웠던 것은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니 아이들이 결국(?)은 본인들의 색을 찾아간다는 것?

세계 여러 나라 아이들의 성장과 변천과정을 보게되니 

무슨 이유인지 마음이 따뜻해진다. 

자신들의 색을 찾아서 잘 크고 있구나 그런 안도감 때문일까?

이 상한 도서관장의 이상한 도서관

이 상한 도서관장의 이상한 도서관 - 떼었다, 붙였다! 재미있는 띄어쓰기 그림책!, 2021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 책날개 선정도서 ㅣ 바람그림책 86
윤여림 지음, 이나래 그림 / 천개의바람 / 2019년 12월

재미있는 띄어쓰기 그림책

이제 막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에겐 너무 어렵고

혼자서 한글을 어느 정도 쓸 줄 알게 되었을때 읽으면 딱 좋은 책

<왜 띄어 써야 돼?>보다는 내용이 조금 더 길다.

떼었다 붙였다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을 알려주려다보니

다소 내용상 어색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는 흥미롭게 읽었다.

전체적인 내용에 연관성을 주려다보니

어색한 부분도 있기에

장면이나 에피소드별로 나눠서 제시해도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그림체가 귀엽고

문장마다 음미하면서 뜻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니

목적에는 딱 맞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띄어 써야 해~!!! 라고 말하는 것보단

이런 책 한 권 읽어주는 것이 훨씬 나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