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빅데이터가 있어!

우리 곁에 빅 데이터가 있어! ㅣ 호기심 톡 스토리과학
박열음 지음, 이진우 그림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21년 5월

빅데이터 빅데이터 많이 들어봤지만 

그게 뭔데?!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부터 읽으면 좋을 듯하다 

인터넷  쇼핑을 할 때도 빅 데이터 

병원에서 진찰받을 때도 빅 데이터 

은행에서 맞춤 통장을 만들 때도 빅 데이터 

도시를 만들고 건물을 지을 때도 빅 데이터 

경기분석을 할 때도 빅 데이터 

일기예보에도 빅 데이터 

범죄자를 잡을 때도 빅 데이터 

우리생활 구석구석 스며든 빅데이터의 쓰임새를 알려준다. 

이렇게만 끝나면 빅 데이터 만능 만만세라고 생각하겠지?

빅 데이터 사용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과 

너무 의존하면 안된다는 것도 짚어주며 마무리 

정의로운 은재

정의로운 은재 ㅣ 사계절 아동문고 100
강경수 외 지음, 모예진 그림 / 사계절 / 2021년 5월

어린이 단편동화집

요즘의 어린이들만 읽기엔 아까운 단편동화들

어른인 내가 읽으면서도 곱씹어 생각해보게 되는 장면들이 많았다.

남을 심판한다는 것. 정의의 이름으로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가. 스스로에겐 이중잣대를 적용하며 살고 있는건 아닌지 덩달아 고민해보게 하는 '정의로운 은재' 

전래동화 풍으로 신나게 읽다가 그 뒤가 더 궁금했던 '그날 밤, 홍이와 길동이'

여전히 진행중인 코로나 시대에서 '살아 있는 맛'을 읽자니 섬뜻한 기분이 들기도.

좀비 이야기에, 집회에 참석하는 할머니 이야기에 

요즘의 어린이들의 현실반영 제대로라 한 편씩 깊게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눌 주제들로도 전부 괜찮다. 

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

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 ㅣ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6
페드로 마냐스 로메로 지음, 빅토르 리바스 그림, 김정하 옮김 / 분홍고래 / 2021년 5월

파란색범벅의 강렬한 표지가 인상적이다. 

무슨 사고를 친걸까

제목부터 싹싹이라니 뭔가 깨끗하게 해보려다가 사고친 것인가

7살때 고아가 되어선 할머니손에 키워진 머핀

더러운 것, 위험한 상황에 너무 겁이 많았던 할머니는 머핀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아이로 만들어버렸다. 

악취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두려움?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도 강박적으로 씻으며 외롭게 살던 머핀의 일상에 

천방지축 엠마가 뛰어든다. 더럽고 통제불가능한 망아지같은 엠마지만 

어린이여도 지켜야하는 것이 있다는 것은 안다.

속이고 따돌리고 아이디어를 가로채는 어른들에게 어린이다운 방법으로 

대신 복수해준다. 앞뒤 재지않고 행동하는 엠마덕에 머핀은 치유될 기회를 얻었다. 

코로나 시국이라 꼭 필요한 위생관념이긴 하지만 아이에게 너무 머핀의 할머니같이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꾸 반성하게 된다. 사고날 것이 두려워 이것도 하지 말아라 저것도 하지 말아라.. 

자꾸 걱정만 늘어놓는 엄마..

엠마처럼 천방지축이어도 뭐가 중요한 것인지 옳은 행동인지 아는 아이로 자라길..

초3남아에게 읽혀봐야겠다. ~ 

장미 정원의 비밀

장미 정원의 비밀 ㅣ 빨간콩 그림책 11
폴린 칼리우지니 지음, 박언주 옮김 / 빨간콩 / 2021년 4월

표지만 보고선 

선명한 빨강에 발만 보여서 무슨 비밀인가 

무서운 이야기인건가?? 궁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언뜻 예상한 내용과는 전혀 다르게 

아기가 꽃마다 색깔탐험하러 다니는 이야기였다. 

미취학 아동들이 흥미롭게 볼만하다. 

어른인 나도 정원구경하듯 다양한 꽃이름도 음미하며 잘보긴했지만 

실사같은 그림체는 아니라 개인적으로 아쉬웠음

그래도 다양한 색깔탐험하는 즐거움이 있는 그림책이었다. 

엄마의 이상한 출근길

엄마의 이상한 출근길 ㅣ 그림책이 참 좋아 76
김영진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4월

김영진 작가님의 신작이다!!

신작알람까지 해두고 기다리는 동화작가는 몇 없는데 

김영진 작가님은 그 중 한 분

볼수록 귀여운 그림체에 구석구석 조그맣게 숨어있는 동물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 

그림책은 보통 아이 읽어주느라 

난 글만 주로 읽고 그림은 세세히 보지 않는 편인데 

김영진 작가님의 책은 내가 먼저 구석구석 훑게되는 매력이 있다. 

나 역시 워킹맘이라 이번 동화책은 마음에 와닿음이 남달랐다. 

읽을수록 어째 코가 시큰해지고 눈에 물이 생기는건지 

나만 아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었구나 

아이도 이렇게 날 생각해주는 날이 있었겠지? 싶기도 하고 

세상의 모든 워킹맘 화이팅입니다~